저도 필리버스터 '쇼'인 것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마음만 먹으면 늦더라도 통과 시킬 것도 알구요.

근데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필리버스터 중단... 정말 이게 우리가 승리 할 수 있는 방향이 맞습니까?

 

대한민국 고칠거 무지하게 많습니다.

노동법, 재벌, 검찰, 역사문제, 선거법 제도, 언론, 종교, 사학법, 국방비리...

진작부터 조금씩 바꿨으면 쉬웠겠지만 이제는 꼬일때로 꼬여서 쉽게 풀기도 어렵습니다.

위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해게모니를 쥐고있는 새누리당과 싸워서 이겨야만 풀수 있는 문제 아니던가요?

 

싸울줄 아는 정당이 보고 싶습니다.

싸워서 얻는 성과로 조금이라도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유능한 정당을 원합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해서야 어떻게 지지층의 결집과 중도 유권자를 끌어올 수 있습니까?

 

지금까지 야당 제대로 못싸웠습니다.

세월호의 진상규명 결국 흐지부지되었고

정권의 정책에 대해서 언론에 끌려다니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로 전선치고 처음으로 싸움다운 싸움하고 있습니다.

이정도 국민 호응받으면서 싸우는거 19대에서 처음아닌가요?

이렇게 좋은 찬스에서 조차 아무것도 못하고 물러난다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35% 콘크리트층 표얻기는 힘듬니다. 우리는 절망에 빠진 양비론자를 겨냥해야 합니다.

이번 태러방지법을 못막는다고 하더라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진다면

 

'최소한 이번 야당이 뭔가를 보여 주지 않았냐? 야당이 우리를 위해 노력을 한다'

'정치가 앞으로 우리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라는 말을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 그 어떠한 공약, 인물, 포스터 보다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총선승리를 위해서 필리버스터라는 '쇼'를

마지막까지 최대한 활용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