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압) 이번 필리버스터 중단이 매우 기분이 나쁜 이유
게시물ID : sisa_674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틀
추천 : 3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1 01:44:54
옵션
  • 외부펌금지

일단 자세한 내용은 내일 9시가 되 봐야 알겠지만

예전에 민주당의 모습은 야성을 잃은. 그냥 여당의 2중대 라는 이미지가 강했었지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많은...의원들이 새로 창당된 정당으로 옮겨가면서

야당이 야성을 회복할 거라 기대하셨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정치 혐오증이 만연한 우리나라에서 소소한 변화들은 정당 지지자가 아니고서는 잘 볼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 필리버스터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야성이 강한 야당, 싸우는 야당의 모습을, 그것도 소위 국k-1이 아니라 비폭력적이고 이지적으로 잘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 발표로 그 상당부분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싸워서 얻은 게 없는데 이른 퇴각을 했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의총의 결정을 뒤집는 비대위의 결정을 그것도 심야에 기습적으로 발표하다니요...

예전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문구 '지지자나 의원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수뇌부 가 대의를 위해서 여당과 대승적인 합의를 했다'

와 차이점이 뭡니까

어떤 인터뷰를 보니 뭐 언론이 야당때문에 투표를 못한다는 여론을 만들게 무서워서 중단하는게 옳다고 결정을 내렸다..라

그럼 지금 중단하면 야당의 대승적인 합의에 대해 칭찬하는 내용들로 여론을 만들까요 ㅋㅋㅋㅋㅋ

야당이 선거를 위해서 고집을 부렸던거다, 혹은 뭐 야당이 항복을 했다라거나..

야당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하려면 아주 얼마든지 가능하고, 실제로 지금 계속 그래왔던걸 가지고..

아니 사실 그럴꺼면  언론이 야당때문에 투표를 못한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에, 그것이 아니라는....야당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우선 필리를 중단하지만. 결코 우리는 이 법에 찬성할 수 없다 는 식으로 표결 후 장외투쟁 혹은 다른 방식으로 가는 방식이 훨씬 좋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어짜피 저런 언론 보도에 혹할 사람은 대체로 필리를 제대로 안보고, 크게 관심도 없을 사람이니 필리 여부와 상관없이 민주당 표가 아니고. 그러면

필리버스터로 얻은 표가  어떤 표인지 생각해봅시다.

여당 지지자가 필리버스터를 보고 여당의 현실을 깨닫고 야당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생각한 분이야 당연히 없을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기존에 투표를 하지 않던 계층의 표겠지요. 이 사람들의 투표를 막던 정치 혐오증이라는게 뭡니까 여당이나 야당이나 다 똑같다! 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정치 혐오증에 걸린 사람에게 '아니다 야당은 다르다. 우리는 저러한 횡포를 용인할 수 없다!' 라는. 야당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면,

기존에 야당에 투표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야당이 좀 다른가? 하고 표를 던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을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차라리 필리버스터가 이만한 관심을 못 받았었으면 좋았을 겁니다.

야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기 시작한 순간에 그걸 확 쳐버리는 효과를 내버리게 되었으니 말이죠 ㅋㅋ

어떤 이슈가 또 나왔을 때, 야당이 뭐 또 싸우는 야당이니 뭐니 말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기대를 다시 가지게 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이 다시 필요할 겁니다.

얻은 것도 없고, 가시적인 역풍도 없고, 필리버스터에 대한 여론은 나쁘지 않았고,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정점의 순간에

아 근데 우리 여론 역풍 맞으면 어떻게 하지 선거도 해야하는데ㅜㅜㅜㅜㅜ 중단! 이라니 ㅋㅋㅋㅋ참

여기 많은 분들이 스파이다 2중대다 욕하는 그분들도 투쟁하는 모습 연출은 제법 하셨었습니다.

아무것도 얻기 전에 빠르게 합의를 하셔서 그렇지 ㅋㅋㅋㅋ

내일 뭐 피를 통하는 목소리로 말을 하시겠다구요?

ㅋㅋ피토하는 목소리로 멋진 말 하면 다 용인이 되는 거면 배우/성우에 작가 하나 데리고 정치하는게 최고겠네요 ㅋㅋㅋ

아니 그런 연설 자체를 비웃는게 아니라, 그걸로 필리버스터에 중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어떻게 잠재우시게요 ㅋㅋㅋ

언론에 ..지면에 (피를 토하며) 같은 지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기존에 필리버스터에 무관심으로 대응하던 언론이

(전문) 이렇게 그 피토하신 연설을 다 실어줄 것 같지도 않고. 싣는다고 하더라도 그냥

헤드라인에 ;중단; 자만 보고 '에이 결국 다 그놈이 그놈이지' 라는 마법의 언어를 내뱉는 국민이 더 많을 겁니다.

방송? 야당 필리버스터 중단 하고. 국민여러분~~중단하겠습니다 해서 한 10초정도 보여주겠죠 ㅋㅋㅋ

그리고 논평으로 야당에 불리한 어구 넣든지 아니면 그냥 그걸로 끝내던지 하면. 그동안 얻었던 것들의 상당부분을 아주 효과적으로 날려먹게 되있어요.

뭐 선거가 더 중요하다. 다음 국회에서 과반을 얻자.. 라

무당층을 흡수하긴 커녕 내뱉어 버렸는데 선거구 조정하고 싸우는 여당 하고 이미지 조정하고 하면 뭐

어떻게 이긴대요?

지금 쟤네 나쁜 애들이에요! 우리한테 힘을 주면 우리가 다음에는 이길게요! 라는거. 2007년 대선부터 아주 줄기차게 해온 말이고.

벌써 그거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 생각 안드세요? 그래도 모르면 그게 콘크리트인거고..

그래도 왜 지지가 크게 안올라가느냐. 결국 쟤네도 똑같은 애들이다 생각해서 그래요

몇몇 개인에 대한 지지는 엄청 높죠? 그사람들은 다르다 생각해서 그런거구요.

쟤네가 좀 다른애들이 됬나? 하는 순간에 매우 쉽게 백기를 드시니 ㅋㅋ그것도 선거구 확정 되자마자 ㅋㅋㅋ

필리 응원하고 당원 가입하고 했던 여론들... 뭐

처음에도 말했지만 내일이 되봐야 아는 거긴 한데 ㅋㅋㅋㅋ

지금 이런식으로 중단하면 두려워하던 역풍? 그거 이상으로 크게 맞을거라고 봅니다. 멋진 자폭이에요.

우리가 지금은 역부족이지만 우리 표 주면 우리가 잘할게! 그니까 우리 믿어줘(합의를 하며)

이게 몇번쨉니까 도대체. 이렇게 하면 야당 절대로 과반 못먹습니다. 안그래도 야권 분열에 악재가 잔뜩 있어서 2중대 이미지 벗고 야당이미지로 차별화 안하면 망할 판에 ㅋㅋㅋ

절대로 과반을 못먹는데 과반을 못먹으면 절대로 못싸우면 결국 뭐 아무것도 못하는거고

야당의 달라진모습? 안보이는데요? 방식만 바꼈지 뭐 얻는게 있습니까.

하다못해 선거 지연되서 뭐 욕이라도 먹든지

아무 뭐 긍정적 부정적 효과도 없이 끝낼거면 열정적인 의원들 고생은 왜시킨건지

결론은

이번 필리 중단이 왜 안좋냐. 어쩔 수 없다. 야당이 너무 세가 약해서 그렇다. 그럼에도 야당을 지지해야한다~고 할 사람은 계~속 야당을 뽑아왔어요.

근데 그 표로 택도 없으니까 계~속 세가 약한거 아닙니까.

그러면 무당층 표를 끌어왔어야 하는데. 그거에 필리가 아주 효과적일 수 있었는데. 차라리 주요 언론한테 욕이라고 먹고 그 다음에 짧고 굵게 끝낸것도 아니고

지금 멈춰버리면 이 야당에 대한 실망이 대선까지 충분히 갈 수도 있습니다. 총선은 뭐 기존에 비해서 크게 표 못얻고 호남 일부는 국민의 당한테 뺏길테니 세력은 더 약해지겠죠 ㅋㅋ

그럼 또 합의하시겠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