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치인들을 잘 모릅니다.
이상하게 새누리당 의원들을 더 잘 압니다.
아마... 말 때문이겠죠.
여튼, 필리버스터를 기사를 찾아보면서 보다가 (말만 주5일이지, 주 6일 일합니다 ㅠ_ㅠ)
그제 토요일 정청래 의원 마지막 발언부터 국회TV를 봅니다.
저는 안 볼 줄 알았습니다.
달달한 예능으로 바로 돌아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진선미 의원님은 저를 잡아두더군요.
그리고 나선 틈만 나면 보고 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이 나올 때 마다 검색해서 찾아 봅니다.
바로는 아니고, 관심이 생기면.
그렇게 진선미 의원님, 이학영 의원님, 홍종학 의원님, 서영교 의원님..
(서영교 의원님은 점심 때 점심 안 먹고 봤습니다. )
오늘 퇴근하고오니 홍익표 위원님께서 토론 중이시네요.
낯이 익습니다.
같이 사는 친구와 밥을 먹으며 "얼굴도 낯 익고 이름도 낯 익는데... 누군지 모르겠어."
검색해 보고
"야, 우리가 뽑은 사람인데? 그 커피숍 위에 사무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뽑았습니다!!
비밀 투표니 제가 누구를 찍었다고는 못 밝히지만, 성동구 을! 당선자 군요.
민망하네요.
내 지역구 의원도 모르다니. 얼굴은 몰라도 이름은 알아야지.
뽑아는 놨는데 관심이 없었던 건 저였습니다.
저 그때 성동구 을 해당 투표소 첫번 째 투표자 였습니다. (자랑 자랑)
민망함과 반가움에 3월 1일까지 같이 가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사를 와 다른 지역구입니다. 그래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