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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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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려
추천 : 12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9/28 11:01:04
밴다이어그램.png
 
수천년동안 수천만 아니 누적해서 수억명의 사람들이 이동하고 섞여서
도식화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나 대략적으로 나타내보았습니다.
 
유머로 기록덕후라는 별명을 가진 우리나라지만
안타깝게도 고대의 역사는 기록이 부족하여
중국의 기록, 중국의 표현을 빌어서
크게 중화, 북적, 동이, 서융, 남만으로 나누어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략적이며, 미시적으로는 예외사례가 많을 수 있습니다.
 
자,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했다는 진秦나라가 서융西戎족 출신입니다.
융戎은 아시다시피 서북쪽 오랑캐들로 주周나라 왕실을 거듭 위협했고
결국 중원의 많은 여러 제후들(공公후侯백伯남男자自)의 [왕王]이었던
주周나라가 섬서성 장안 지역에서 낙양지역으로 도망쳐 도읍을 옮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서쪽의 제후 진秦나라는 융족이었으나 중화 왕실에 우호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진秦나라가
오랫동안 제후들이 서로 참람스럽게
[왕王]을 스스로 일컬으며 난립했던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합니다.
 
융족은 서방계+북방계입니다.
융은 서쪽 백白인,강羌인들만 있었던건 아닙니다.
동이-북적 쪽의 산융山戎도 있었구요.
예맥의 맥족의 경우 섬서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동쪽으로 와서 만주에 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대만의 어느 학자는 진시황 진秦왕실이
몽골어계통, 퉁구스어-여진어에 가까운 언어를 썼다고도 말합니다.
 
이걸두고서 진秦나라도 우리민족의 역사인데 도둑맞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민족 ≒ 여진족 ≒ 진秦 이라는 논리죠.
 
어.. 그런 식으로 확장해가면 저 위의 밴다이어그램에서
북방계, 동방계 + 서방계 전부 우리민족 역사란 건가요???
 
현재의 영토(그것도 여진족 청나라가 이룩한..)를 중심으로
전부 다 자기네 역사라고 우기는 중국과 다를 바 없는 자기중심적인 역사관이죠.
 
그런 논리면 위의 밴다이어그램에서
몽골핏줄 조금만 섞이면 전부 우리민족입니다.
유목민족으로서 고대의 고속도로였던 초원길을 통해 끊임없이 이동했던
몽골핏줄은 동유럽부터 시베리아, 동남아, 인도북부까지 남아 있습니다.
북,남,중앙 아메리카 역시 [우리민족이 속한] 몽골핏줄과 매우 가까운 핏줄이죠?
 
그게 다 우리역사, 코리아 역사라고 자랑스러워 하다니요.
우리 먼 친척뻘 되는 인류 동포들에게 매우 실례입니다. 오만방자하고 자기중심적입니다.
황제, 황제, 천황, 천황, 거리는 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그분들은 삶의 공간을 찾아 여기 저기 퍼져간 핏줄들일 뿐입니다.
마치 세계를 정복하고 지배했던양 말하는 것.. 그건 자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고대의 정복이야 기후나 환경 등의 변화로
생존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이해를 해야 하는 거지만
 
어쨌든 들여다보면 잔인한 장면들입니다.
오히려 다른 나라에 욕심 안 내고 "평화를 사랑한 우리민족"
이게 더욱 가치있는 역사죠.  
 
..
두서없이 시작해서 자꾸 산만해지는데
글머리에 대충이나마 도식화해본 밴다이어그램을 그린 것은
이 이야기가 하고싶어서였습니다.
 
우리민족, 단일민족 맞습니다.
단일민족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 거품물겠지만
핏줄로 보면 다양한 핏줄들이 섞였죠. 하지만 단일민족입니다.
왜냐? 하나가 되어 왔거든요.
 
환웅으로 부터 시작해 선비족,거란족,말갈족,몽골 등 북방몽골계가 주를 이루지만
미지의 토착인들, 남방해양민족, 춘추전국진한시대 이후 전란때마다 피난온 중국인들,
꾸준히 섞였습니다. 그리고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태조왕건의 통일이후 고려 500 조선 500
무려 1000 여년간 한반도(±만주;;)라는 공간에서 하나가 되어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민족주의란 것은
우리가 자주적으로 외세의 핍박을 받지 않고 다른 나라에 위해를 가하지않고
서로가 한반도라는 곳에서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바라는 것이 민족주의입니다.
 
민족주의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민족주의를 부정하지도 말고
과장왜곡하여 비판받을 일도 하지 말아 주세요.  
 
여진만주족, 몽골, 동남아 몽골계 부족들, 아메리카원주민들 그들이 사는 곳들은
우리가 옛날 정복했던 땅이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핏줄들이 각기 살아온 터전입니다.
 
그들은 우리와 어순이나 구조는 비슷하지만 언어가 달라졌습니다.
가장 가깝게 보는 여진족,만주족만 봐도 아시지 않습니까?
삼국시대 사람들이 대거 건너가 살았던 일본도 보세요. 바로 옆이지만 딴나라 아닙니까?
심지어 아주 먼 땅에서 인근 이질적 문화의 영향을 받아 아주 다른 언어를 쓰기도 합니다. 
사는 환경도 다릅니다. 저희는 농경에 가깝지만 그들은 유목, 열대우림, 고산지대 등 다릅니다.
 
네, 샤머니즘, 몇개단어, 가족문화 등 동일한 점들이 화석처럼 선명히 남아있죠.
하지만 우리와 같은 민족은 아니란 겁니다.
 
음... 우리 것을 지키지 않고 모두 내어주고 잃어버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안의 많은 문제들을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나라들의 안녕도 함께 기원하는거죠. 서로 연대하기도 하구요.
우리와 친연성이 있는 민족들에게는 애틋한 마음이 더 오갈 수 있는 거구요.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 위기가 왔을 때 서로 돕는것
그것이 진정 이 지구상에서 인류가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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