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들의 나이는 마흔 중반이고
두명은 소기업 운영, 두명은 소기업 근무 중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필리버스터 시청후, 저녁때 KTX 를 타고 내려가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저는 필리버스터 시청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 필리버스터 재미있지 않냐 ? 의원님들 대단하다 " .. 그랬더니
" 필리 버스터가 뭐냐 "
" 지금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을 위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무제한 토론 하는거 .. 국회방송에서 하잖아 "
" 먹고 살만 한가보네 .. 정치에 관심도 있고 .. 국회방송도 보냐 ? "
뜨아 ....
" 먼소리여 .. 지금 난리가 났구만 .. 필리버스터 방송 정말 몰라 ? "
" 걔네들이 뭔짓거리를 하는지 뭔 상관이여 .. 먹고 살기 바빠 죽겠구만 .. "
Aㅏ .....
이게 한국 정치의 정확한 현실일겁니다
애 키우고,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 정치에는 관심을 쓸 겨를이 없는겁니다
사회적으로 힘없고 돈 못버는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삶의 에너지를 생존에 다 소진해 버렸기 때문이라는, 얼마전 오유의 자료가 생각 납니다
한마디 해 주고 왔습니다
" 우리가 왜 이렇게 힘든줄 아냐 ? 그게 다 정치 때문이야 ..
정치에 관심이 없을 수록, 더 힘들어 지는거야
우리가 힘들면 더욱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