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유감입니다. 100페이지 논문을 쓸 때에도, 1페이지 리포트를 쓸 때에도, 출처와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은 인간의 근본 도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 토론에 참가하신 의원님들, 지금 이 판을 치를수 있게 해 주신 분들에 대한 언급없이, 자기 주장만 하시다니요!
필리버스터를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주신 분들에 대한 나열과 감사인사를 매번 토론에 앞서 진행하시는 것이 인간 대 인간으로의 기본 예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법안을 입법하는 과정에서 발의하신 의원님과 참여하신 의원님들에 대하여 명시적으로 감사를 표할 필요가 있습니다(저는 이 법안을 누가 발의하였는지 알지 못합니다). 또한, 입법과정에서 법안처리가 부드럽게 진행될수 있도록 지휘해주신 당시 당대표님과 원내대표 및 관련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인사가 필요합니다(저는 그런 고마우신 분들이 누구신지 알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이 법안이 실행될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 것입니다(역시 저는 어떤 분들 덕인지 알지 못합니다). 또한, 소 시민의 한사람으로, 이런 고마우신 분들이 지금은 어디서 어떤 큰 일을 하시고 계시는 지 또한 궁금합니다.
앞으로 토론에 참가하시게 될 의원님께 부탁드리건데, 저와 같이 고마우신 분들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매 발표시마다 관련 기여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토론을 시작하신다면 저희또한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저의 작은 의견을 들어(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너무 어렵게 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