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9월 중순에 사실상 4WD랑 파노라마 썬루프 빼고는 거의 장착되있는 RE 등급 디젤 차량으로. 전시차 + 연말 + 세금 감면 등등등 하다보니 약 세금 포함 2950정도에 구매하였습니다. 네비+블박+썬팅도 받았구요.
QM5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나 또는 준중형 SUV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고자 써봅니다.
1. 가격
사실 QM5은 까이기 좋은 차죠. 굳이 다른거 안보고 가격부터 봐도 그렇습니다.
가격대는 쏘렌토-싼타페급의 중형급 SUV를 따라가면서. 기본적인 사양이나 크기는 투싼-스포티지랑 비슷하고. 오히려 실내는 더 적다. 라는 말이 많은데요.
거의 맞는 말입니다. 초기 QM5은 그랬어요. 그러나 요새는 투싼-스포티지도 계속 세대가 바뀌면서 가격대가 거의 비슷해진 상황입니다.
제 경우 RE 디젤. 썬루프 + 4WD 빼고 다 장착된 차량인데 약 2950 정도에 구매하였으나. 투싼과 스포티지의 경우 비슷한 옵션으로 500 정도 더 필요하더라구요.
후속 QM5가 나오면 모르겠으나. 지금 상태로는 가격 경쟁력은 괜찮은 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투싼 스포티지는 이제 갓 나온 신형이고. QM5은 꽤 사골에 속하니 비교하는게 웃긴 상황이긴 하죠.
일단 차의 크기 자체는 싼타페보다는 꽤 작고. 투싼 보다는 조금 큽니다. 싼타페>QM5>투싼인데.
실내의 경우는 투싼이랑 똑같습니다. 차는 조금 더 큰데 실내는 똑같으니 이게 참 뭔가. 변명을 해보자면 차가 큰 만큼 도어가 무겁고 두꺼워지고. 운전/조수석 시트가 꽤 두껍긴 합니다.
이게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2. 옵션
이 부분에 관해선 할 말이 굉장히 많은데요. 결론적으로는 옵션이 매우 빈약하다는 것.
운전석 통풍시트나 2열 열선시트. 메모리 시트 . 페들 쉬프트 . 차선 이탈 경보 . 자동주차 . 스탑앤고 등등등.. 기본적으로 요새 K3 차급에서도 있으며, 투싼에서는 당연히 구비된 옵션이 빠져있다는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뭐 그래도 기본적인 옵션은 있고 사각지대나 크루즈. 긴급 제동 정도면 나쁘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확실히 옵션 부분은 현기차를 따라갈 수가 없는거 같구요
스마트키는 그냥 스마트키의 그 기능이구요. 트렁크는 완벽한 전동은 아니에요. 힘을 좀 주고 위로 올려야 그때야 스르륵 올라가는.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건. 와이퍼의 반응 속도가 느려요. 오토 해놓으면 와이퍼가 비가 적당히 오면 움직여줘야하는데. 그게 약간 둔합니다.
3. 성능
사실 QM5가 아직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게. 차의 성능이 동급에 비하여 매우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닛산과 르노차량의 기본적인 장점을 합쳐놓은 듯 하구요.
기본적인 성능은 싼타페나 쏘렌토랑 맞먹거나 더 상위한다고 생각해요. 아버지차가 렉서스ES하이브리드인데 전혀 부족함없고 오히려 코너링하는. 차가 회전하는 느낌은 더 좋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단지 아쉬운건 미션(변속기)가 조금 아쉽습니다. 이게 닛산껄로 알고 있는데. 호불호가 약간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변속기가 아주 매우 부드러워요. 패밀리카의 용도로 세팅이 되있는 듯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이게 싫어할 수도 있지만. 30대 자녀가 있는 분들은 매우 만족할 변속기라고 생각하구요.
브레이크 역시 엄청나게 잘 들고. 현대기아차의 경우 브레이크 밟는 느낌이 거의 맹탕에 가까운데. QM5은 조금만 밟아도 속도가 확 줄어버립니다. 시내 구간에서 브레이크 조절 잘 안하면 서버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서스펜션의 경우 할 말이 조금 있는데. 서스펜션의 경우 엄청나게 단단합니다. 차의 의도로 보았을 때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그렇게 세팅한거 같은데.
이게 약간 독이 된 거 같은 느낌인게. 차 자체가 무게중심이 상당히 앞에 있습니다. 거기다가 전륜+디젤이구요. 거기에다가 차가 굉장히 가볍습니다.
QM5의 경우 1570kg이나 투싼은 1665kg. 안 그래도 가벼운 놈이 무게 중심도 앞으로 많이 쏠려 있고 거기다가 서스펜션도 단단하니 뒤가 굉장히 통통 튑니다.
특히 급 브레이크를 밟거나할 때 확실히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뒷좌석의 승차감은 그리 좋다고 말씀을 못드리구요. 뒤가 가벼우면 일명 피쉬테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데. 한 번도 코너링에서 뒤가 털리는 느낌은 받지를 못했어요.
저도 왜 그런진 잘 모르겠습니다. 차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차의 자세를 굉장히 잘 잡아주고 쫀쫀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아마 QM5의 자세 제어 시스템이 상당히 훌륭히 만들어진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차 자체의 성능은 운전하는 사람을 정말 즐겁게 만들어주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구요.
4. 실내
실내는 뭐. 준중형 SUV들이 다 그렇지만 좁습니다.
머리 공간의 경우 썬루프가 없음에도 주먹 2개가 들어가구요. 뒷좌석의 경우 주먹 한개에서 주먹 한개 반 정도 들어갑니다. 이정도면 상당히 여유 있는 편이죠.
근데 다리 공간은 상당히 좁습니다. 앞뒤좌석 모두 아마 주먹 한 개에서 한 개반? 이 최선일 것 같네요.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좁다면 좁은 공간이죠.
그리고 시트가 특이한데 좀 단단합니다. 이게 장거리 주행시에는 편안하기는 한데. 확실히 처음 앉았을 때 그리 편안하다 느낌은 아니에요.
딱히 실내는 할 말이 없네요. 현대 기아차를 타던 분들이라면 QM5 실내는 좀 빈약해보일거에요. 그리고 SUV 중에서도 QM5은 시야가 굉장히 넓습니다. 시트 포지션 자체도 높고 차체도 높구요.
또 트렁크가 꽤 넓구요. 2열 시트 재끼는 것도 상당히 좋구요. 테일 게이트는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5. 총평 및 번외
차 자체의 성능은 상당히 만족스럽고 동급 대비 최고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 가격 대비 실내라든지 옵션은 현기차에 비하면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구요. 사실 차 성능(퍼포먼스)를 크게 중시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QM5가 초기에 나왔던 시절이 아닌 이상은 더이상 큰 메리트가 없는 차라고도 생각합니다. 차의 성능조차도 투싼-스포티지도 더이상 크게 뒤지는 느낌이 없구요.
하지만 테일게이트는 꽤 나 쓸모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캠핑카나 패밀리카로써는 충분히 좋은 자질을 가진 차라고 보구요.
이러나 저러나 현기차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차였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이 상태로 부족한 부분만 잘 보완하여 후속 차량이 나온다면
충분히 SM6급으로 조명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QM5의 엄청난 장점은 휠이 정말 이쁩니다............. 아버지 렉서스ES하이브리드 보러가는 겸 포드.푸조.볼보.닛산 등등 갔었는데 갈 때마다 휠 이쁘다는 소리 들었었네요.
휠은 정말로 이쁩니다...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