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 여름.. 어떤 아줌마 한명과 6살정도 되보이는 남자아이 한명이 있었음
그 손님 말고도 몇팀 있었고 아줌마가 아기에게 닌자거북이 크록스를 신기고 있었음
이게 맞는거냐고 물어보길래 걸었을때 너무 들리거나 불편하지 않으면 어느정도 넉넉하게 신어도 상관없을것 같다 설명드리고 그걸로 달라함
신고간다고 택 떼어 달라해서 때고 계산대에 올려놓았음..
근데 갑자기 아이가 소변이 마렵다고 화장실이 없냐 물었음
매장에 화장실이 있긴 하나.. 신발 쌓여있는 창고안을 들어가 사무실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서 밖을 나가야 있는 직원용이라.. 손님들은 쓸 수 없도록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건물 공중화장실을 알려드리도록 했었음
설명을 하자 아 그럼 종이컵 주세요
이러길래 아.. 많이 급한가 보다..하고 사무실에 들어가 황급히 종이컵을 들고 나감
손님을 찾자 무척이나 똥씹은 얼굴로 아니 이미 쌌어요. 빨리 좀 오지 그랬어요. 닦을거나 주세요. ㅡㅡ그때도 멘붕이였지만 더 멘붕인건 소변 닦은 물기 뚝뚝 떨어지는 축축한 휴지를 필자에게 줌... 손에..ㅋㅋㅋㅋㅋㅋㅋ
멘붕이였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선배직원에게 손씻고 온다하고 손씻으러 다녀왔는데 나가려는 도중 아줌마가 소리치는?게 들려왔고
선배에게 물어보니 그직원 어디갔냐고 직원이 왜 없어지냐고 버럭버럭 하다.. 애를 들쳐업고 씩씩 거리며 나갔고..
너무 어이가 없어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던 나는
아! 하며 혹시 신발 계산 안하고 그냥 가져갔을까봐 후다닥 찾았고..
신발은 가지런히.... 남자아이의 오줌을 가득 채우고.... 있었음.... 무척 빡침..
원래 나이보다 조금 어려보이고 맹해 보이는 이미지라 어딜가도 무시를 좀 당하는 편이지만
세살배기 딸래미랑 뱃속 꼬물이도 있는 주부인데 그런 취급을 받으니 무척 속상했음..
아무리 서비스직이 보살처럼 참아야한다 쳐도 일하는 사람이 고객 한명 한명의 노예나 화풀이 대상이 아닌데..
오래전 일이지만 가끔씩 울컥울컥함..ㅠㅠ
서비스직 종사하시는 분들 힘내십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