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상황설명
1. 한진해운이 경기가 안좋아서 개판이니 여러가지 담보로 대한항공에서 돈을 빌림
2. 전세계 경기가안좋으니 그래도 부족함
3. 한진해운이 영구채 발행, 이걸 대한항공이 사감(기사부분)
4. 영구채발행으로 나온 2200억원으로 1번에서 빌렸던 돈을 갚음
5. 1번꺼 갚았으니 1번 빌릴때 잡혔던 여러가지 담보를 또 유동화가능(그러니까 이거 담보로 또 돈을 빌리겠다는...)
결과
1. 대한항공에서 빌린 돈 때문에 부채/자본 비율이 높았는데 이번에 영구채발행한걸로 갚아서 부채/자본 비율을 줄임,
부채비율 감소로 인해 신용도가 상승(했다고 믿는거 같음)
2. 대한항공에서 돈 빌릴때 잡힌 담보를 이번에 이걸로 빚을 갚아서 담보가 풀림, 이걸 또 담보로 뭐 돈을 빌립시다 레알 빚잔치 ㄱㄱ
비유
1. 내 재산 100억 대한항공에서 1000억 빌림, 즉 부채/자본 비율 1000억/100억, 1000%
2. 여기서 1000억을 또 빌린다면 부채/자본 비율 2000억/1100억, 약 200%좀 안됨
3. 이걸 영구채형식으로 1000억 땡겼다 치면 부채/자본 비율 1000억/1100억, 약 90%좀 넘을듯
4. 2, 3 둘다 똑같은애한테(대한항공) 돈빌려서 빚 돌려막은케이슨데 부채/자본 비율이 크게 다르게나옴
이런 ㄹ혜 뺨치는 창조경제가 가능한 이유는 영구채만의 특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상환의무가 없으니 이걸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게 앞뒤 다 짤라먹고 영구채라고 다 자본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영구채만의 특징을 가져야 자본으로 인정을 해주지
이렇게 몇년지나면 이자가 확 올라가서 안 갚을래야 안 갚을 수가 없는 등 통상적인 영구채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영구채는 신용평가사 등에서 일부만 인정하거나 쿨하게 all 부채처리 하는 게 당연합니다.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12160100032380001925
두모인프라의 경우 그냥 근거고나발이고 없이 "잘은 모르겠지만 영구채=자본이니까 우리 영구채도 자본이다!!" 라는 논리로 밀어붙였지만 결국 신용평가사들에게서 크나큰 엿을 먹은 기사입니다.
영구채가 대한민국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선진국에서도 있는데 왜 하필 우리나라에서만 비관적인 글들이 올라오느냐면...
위에 영구채에 대해 설명한 링크가 있지만 그 링크 안에 사진 두개를 가져오자면
조금만 살펴봐도 "아 이건 영구채가 아니다" 싶을 정도의 영구채들이 몇몇 개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면 아시다시피 두모인프라랑 대한항공의 경우 표 왼쪽의 발행년도로부터 5년 지나면(즉 빠르면 2017년부터)
"이자가 10%가 넘어가 버리게 되어"
안 그래도 회사 상태가 개판인 이들로서는 그 전에 잽싸게 갚아야 하기 때문에 자본으로 인정받기가 힙듭니다.
국제회계기준에서 자본이라 결론나봤자 소용없어요 당장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이걸 부채취급해버리는데 어쩔....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12240100049550002951 이렇게요
두모인프라는 당장 작년 말부터 시끄러웠던 사람이 미래다 사건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왜 저렇게 그나마 두모인프라에선 알짜사업인 공작기계쪽이랑 신입까지 처분하려하는지... 돈만들어서 당장 17년꺼 안갚으면 큰일나니까요...
그리고 사람 백명 짜를때마다 공작기계사업부 가격 1000억씩 더 쳐줘? 아이구 짤라야지 그렇죠 계속 짤라야죠
그리고 여론이 개판되니까 회장이 "신입 짜르지 마라"이 한마디에 짜르던 신입도 안 짜른 시점에서 이미 확정입니다.
아무리 회장 회장 해도 회장한마디에 하던 구조조정을 딱 그만할 순 없을테니 저 신입 동강동강은 비자발적 구조조정이 아니란 소리죠
근데 제가 저 스압글 올리고나서 또 재밌는 기사를 찾았는데
http://stock.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20297071
이겁니다. 부채/자본 비율 개선해야되니 영구채 또 발행하겠다... 기사 내용에 "이날 채권평가사들이 매긴 ‘한진해운 3년 만기 일반 회사채’ 평가금리는 연 8.9% 수준이다. 영구채를 발행하려면 이보다 많은 이자를 약속해야 한다." 이런 문장이 있는데
이걸로 보면 14년도에 발행한 영구채는 2000억 규모에(표에서) 최소 8.9% 이상의 이자로 발행했을 겁니다.
근데 저 2월 3일에 영구채 또 발행하겠다 해놓고 이번에 2200억규모 영구채를 발행하네요...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602250100047020002868
신용평가사 : 회사채 뺨치는 이자율이로군 개솔 ㄴㄴ 너 부채, 너 신용도 하락 ㅅㄱ
한진해운 : 앙금모띠
일단 이런 영구채들에 대한 결론은 저번에 올린 글에서 대략적으로 서술해놨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출처 | http://todayhumor.com/?economy_17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