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러 간 마트에 오늘은 또 다육이랑 선인장을 팔더라구요? 트렌디한 마트 같으니.
다들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이고 가격도 어중간해서 지나치려고 하였는데 눈에 띄어 집어온게 있었으니..
립토스: 죽..여...줘.............
습하고 떡진 흙에 이끼인지 곰팡이인지도 스믈스믈,,
저 파는 화분이 5센치 둘레?로 너무 비좁아서 제일 큰 머리는 옆이 찍혔더라구요.
안쓰러워서 낚아챘음.. 딱히 제 취향의 식물도 다육도 아니지만...
뭔가.. 이 아이의 속삭임을 들었어여.. 나 힘들다라는..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뭔가 느낌이..
그래서 또 충동적으로 데려와 집에 들고와서 준비가 덜된 채로 일단은 분갈이를 해줬어여. 뿌리 상태는 양호!!
미안하다. 화분이 없어서 아주 업그레이드는 아니네요... 이것도 다른 아이가 비좁게 살고 있던 화분을 더 큰걸로 갈아주면서 남은 것.
잎이 새로 나오는 시기니까 물은 못 주고.. 흙만 갈았어여!
아주 나중에 탈피를 하고 블링블링(?)한 모습이 되면 제대로 더 넓은 곳에다 또 이사를 시키고 싶네여.
흙도 역시 남은거라 좀 비옥하고 미세(?!)한 편이지만.. 그래도 모래랑 달걀 껍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잘왔당 립토스. 잘 돌봐줄게~~~
속는 셈치고 믿어봐~~
이름은 뻥튀기 혹은 터진 단추. 어느개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