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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이런걸 난공불락이라고 하는건가보다
게시물ID : antimuhan_1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쉰지드
추천 : 1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26 15:19:30
말그대로 무한도전 안티 게시판이라고 생각해서 여러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무한도전 단순 시청자가 아닌 무한도전 팬(?)들은
 
김태호PD가 프로그램을 맡기 시작한 때이후와  무모한 도전이라는 포멧 이었던 무한도전의 전신인 프로그램을 꼭 구분하더군요
 
결국 진정한 무한도전은 김태호 PD이후부터다 머 이런건데
 
처음 날것과 다름없던 무모한 도전은 쫄쫄이 입은 모자란 사람들이 황당한 도전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겼다면
 
"무한도전"은 캐릭터 컨셉이란것도 몇년에 걸쳐서 잡고, 양복도 맞춰입고, 세트촬영 위주로 기존 컨셉을 고의적으로 버렸던거 같더군요
 
그 말인 즉, PD가 "도전"이라는 컨셉을 다른 의미로 접근한거 같은데요.
 
"모자라보이는 사람들"이 하는 "엉뚱한 도전"
 
슬립스틱 코미디처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웃기는 것과 비슷한 코미디 컨셉이 무모한도전이라면
 
무한도전은 "알고보면 똑똑하지만 모자라보이는척"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의미있는 도전" 이
 
감동과 의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라고 말이죠.
 
둘중 무엇이 더 좋은가 라면 저는 전자이지만 그것은 말그대로 개인취향일뿐 둘중 무엇이 더 좋은가? 웃긴가? 이것은 정답이 없을겁니다
 
문제는 무한도전이 만들어낸 "알고보면 똑똑하지만 모자라보이는척"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의미있는 도전" 에 있습니다.
 
박명수를 예로 들어볼까요?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박명수는 막말하는 동네형 이미지를 가지고있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형 머 이런 컨셉인데요
 
같은 멤버에게는 물론 방송중 만난건지 섭외한건지 모를 일반인에게도 거침없이 막말을 합니다 반말은 물론 조금 어리면 발도올라갑니다
 
그러다 시청자가 불편할만큼 거북한 모습으로 비춰지면 "모자라보이는척"이라는 컨셉이라고 말하면 끝입니다.
 
결국 실제 모습은 그게 아니지만 방송 컨셉상 그런것이다...
 
여기서 무한도전을 오래동안 봐온 "팬"들은, 무한도전 벌써 10년 쯤 되었나요? 더된듯 합니다만
 
그렇게 오래 보면서 따뜻한형의 모습도 봤고 의미있는 도전도 하는것도 봤으며 알고보면 착하지만 못되게 구는 척 하는것을 알겠죠
 
그러니 박명수가 먼가 거북한 모습을 보여도 그들에게 그것은 웃긴 상황일 뿐이겠죠
 
하지만 팬이 아닌 시청자들은 거북합니다 .."박명수 좀 아닌것같다" "왜 저러는거냐"
 
그럼 무도 팬들은 이러겠죠 박명수 원래 그렇지 않다. 예전 무도나온거 봐바라.이런일도 했고 심경토로도 했다 
 
여기서 박명수를 실제로 아는 팬들이 있긴할까요?
 
그들이 보고있는 동네형 이미지도 방송용이며 막말하는 연예인의 모습도 방송용입니다.
 
결국 모두가 허구인데 같은 이미지에 거북하고 문제있다고 생각하는 시청자에게 허구의 모습으로 양해를 구하다니요...먼가 웃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황당한 상황이 무도에서는 가능합니다.
 
10년넘게 만들어놓은 철옹성때문이지요. "알고보면 똑똑하지만 모자라보이는척"
 
조금 심하게 말해서 무도는 지금 두터운 팬층으로 무엇을해도 의미를 부여받고
 
무엇을해도 용서를 받습니다.
 
연말이면 팔리는 무도 달력에 각종 기념품들.. 없어서 못판다는데 고정팬층이 대단하다는 거죠
 
결국 무도는 스스로 의도치 않았던 의도했던 난공불락의 철옹성이 되어 가고 있다는겁니다.
 
예능프로가 난공불락의 성이 되어야 할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지 않나요?
 
김태호 PD가 이런상황을 모를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스스로 원하는 그림이었을거라고요
 
요즘 무한도전 보면 이게 예능인지 교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컨셉대로 "의미있는 도전"을 하려는건지 시청자들은 퍼즐풀듯이 이번주 무도에 감춰놓은 수준높은 속뜻을 파헤치려고하고
 
해답을 만들고는 "역시 김태호" "역시 무한도전" 정말 종교화 되가는건 아닌지 할 정도로 매주 이런 말이 끊이질 않더군요
 
왜 교양이라고 생각하냐구요? 바로 위에 쓴 것 때문이지요.
 
팬들은 매주 볼때마다 예능을 하나하나 있는그대로 보지않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 속뜻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이게 예능인가요? 더 재밌는건 PD 스스로 이런상황을 의도하고 있다는거죠
 
이런사람도 많겠죠. 이렇게라도 비판을 하고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라고 말이죠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그정도의 파급력이 있고 두터운 팬층을 가진 프로그램조차 먼가 말하고는 싶은데 돌려말합니다. 그것도 꽁꽁숨겨서 말이죠
 
옳은 말 하고 싶은말을 살살 숨겨서 말해야 할 시대를 만들어버린겁니다.
 
결국 무도 팬들이 알아낸 속뜻이나 메시지는 인터넷에서 한주 반짝 "오 대단해 !역시!" 이러고선 다음주 "오 역시!"만 기다리게 되겠죠
 
아무의미 없습니다. 그 대단한 무한도전도 겨우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여주는 정도인데 대장이 못하는걸 일개 병사가? 글쎄요...
 
까놓고 말해서 있어보이는척 메시지 놀이 할바엔 바보탈쓰고 시청자를 즐겁게하는 모습이 더 힘이 되지 않을까요?
 
예능에서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가져온다해도 의회에 제출합니까? 결국 시청자의 판단인 몫으로 던져놓는건데
 
그 역할을 예능이 하는게 비정상 적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쓴 감투 역시 거짓인것 같구요
 
무한도전은 항상 "우리"를 강조합니다 "함께"도 빼놓지 않지요.
 
방송에서 몇번이나 나왔던 말이 무한도전을 누가 빠지면 의미없다 같이 가야한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이지 않나요? 저는 너무 익숙하더군요. 흔히 말하는 친목질
 
이게 친목질과 다른게 대체 먼지 모르겠네요. 저말은 무한도전은 시청자의 것이 아닌 자신들의 것이라는 겁니다.
 
저 말을 실천하려면 실수한 잘못한 멤버도 감싸야하고 같이 가야합니다.
 
무한도전만큼 면죄부를 많이 발급받은 예능도 없을겁니다. 재미없어도 끝까지 함께하며 못웃기면 웃길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우리가 남이가" 이말이랑 머가 틀린걸까요
 
왜 난공불락이냐구요? 이래서 난공불락입니다. 시청자가 아무리 욕하고 싫다해도 PD가 냅두면 그자리는 누구도 못넘봅니다.
 
왜냐구요? 불만이 많던 멀하던 고정 시청자층이 단단하니까요. 시청률이 바닥칠일은 없으니까요
 
지금의 무한도전은 재미없다고 깔수도 없고, 이렇게 해보자고 의견을 낼수도 없으며,이건 아니지 않냐고 조언할 수도 없습니다.
 
스스로 단단한 철옹성을 구축했기 때문이죠.
 
무한도전이 계속 인기가 많던지 전설의 예능으로 계속 남던지 그런것엔 별 관심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난공불락이 되는 순간 스스로 예능임을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능이길 원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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