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불문율 그걸 선수들 간의 문화로 봐야하나요?
아무리봐도 악습으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애당초 '프로' 라는 명칭을 가진 선수라면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나요?
그게 돈과 시간을 써가며 응원하고, 관람하러 온 팬들에게 보답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점수 차가 많이 나니, 또는 너희가 먼저 수비 변경 했으니
도루 하지마라, 번트 하지마라
엄연히 도루와 번트는 작전이고, 언제 어떻게 점수가 날 지 모르니
이기는 팀이든, 지는 팀이든 도망가거나, 쫓아가야되는데 이걸 금지시킨다?
사실상 이건 경기 조작이라고 봐야 되지 않나요.
프로 스포츠 경기에서 이따위 불문율이 어딨습니까
축구에서 점수 차 크게 나니,
이기는 팀은 골 더 넣지 마라, 지는 팀은 이미 결과 정해졌으니 적당히 공격해라 이렇게 하던가요?
테니스에서 너가 2세트 먼저 땄으니 3번 째 세트에서는 발리랑 드롭은 봉인해라 이러던가요?
그리고 선배 타자나 투수가 올라오면 인사하는게 왜 불문율이랑 같습니까
앞에서 불문율로 예를 든건 경기 스코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고, 인사는 그렇지 않은데요.
불문율로 할거면 경기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걸 해야죠.
경기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반대까진 안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불문율이 있긴 합니다.
타자가 홈런 치고 기뻐하거나 배트 플립 하지마라...
상대팀이 기분 나빠서 하지 말라는 거면, 투수도 아웃 잡고 기뻐하면 안되죠.
타자가 불문율 어기면 빈볼 던지는데, 투수도 기뻐하면 배트 던져버려야죠.
팬들은 투수나 타자의 활약상에 따른 퍼포먼스 보러 가기도 하는데,
야구는 그런게 없어서 가끔 뭔가 빠진 듯 허전하더라구요,.
마치 축구에서 골 넣고 세레모니 없는 듯한.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불문율 관련 이야기 나올 때마다 정이 뚝 떨어집니다.
예의라는 이름 하에 포장된 악습과 경기 조작을 보는 듯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