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생한 이슈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로 최대한의 시간을 확보하라..(원작자와의 협상)
2. 그 동안 이슈에 대해 어떠한 언급이나 더 이상의 확산을 피할 수 있게 조치하라.
3. 이슈의 가장 핵심적인 사태부터 반대 여론을 형성하라(박해진의 인터뷰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언급하면서 공격, 조만간 원작자에 대한 합의나 심할 경우 무시할 수도 있음)
4. 당연히 이 단계까지 무사히 넘어오면 대중들은 누가 잘한건지 누가 잘못한건지 어떠한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립적인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5. 시간이 지나면 이슈는 사그러지고 아무도 신경을 안씁니다.
6. 남은건 계약서에 대한 법적 소송과 자신들의 이익에 위해를 가했다는 보복이 있을 것..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네요...이렇게 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하나하나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대표적인 사건들의 해결책, 특히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사건양상과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방송국, 제작사, 제작책임진 모두 이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무엇하나 진실성있게 책임지고 나선 곳 아니 어떤 인터뷰조차 한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까지, 이보다 더한 일들도 다들 이렇게 해결됐으니깐요...기다리면 자신들이 유리해 질 테니깐요...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 자신이 관심있는 기사 아니면 기사 내용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보통 슬쩍슬쩍 지나가면서 타이틀만 읽고 판단하는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일겁니다.
5~6% 시청률, 기사를 읽는 사람은 많아봐야 그 정도, 않읽고 타이틀만 보는 나머지는 94%이상이니깐, 지금, 이름도 없는 잡지사 수준의 인터넷 기자들이 타이틀만 주구장창 올리는게 이런걸 노리는 겁니다. 포탈 전체에 기사가 깔리는 건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 내일도 분명 이런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에게 불리한 쪽으로 점점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고 2주안엔 언제 있었냐는 듯 없어지겠죠...
정말 안타까운건 용기 있게 자신의 할말을 했던 원작자나, 박해진 배우가 왜 내부 고발자처럼 비춰져야하는지 하는 겁니다. 정작 해야할 일을 한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지탄받고 비겁하게 입을 다문자들은 뒤에서 웃음을 지어야하는지...
지금처럼 조용히 침묵하고 있는 방송관계자, 제작자, 연출, 작가, 배우들 분명 자신들의 일이 아니었을땐 그들도 다르게 행동했을겁니다. 세월호 사건에 분노해서 가슴에 노란리본도 달고, 땅콩회항에 재벌의 갑질에 손가락질도 했을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일이되니 외면하게 되겠죠...그렇지만 말입니다. 누구보다 자신이 더 괴로울거라고 말하고 싶네요...누가 손가락질을 안해도 자신들은 알 거니깐...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외치고 있는 순끼작가나, 박해진 배우에게 상처를 주진 마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