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들으면서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버스 안 분위기가 이상함...사람들이 다 뒤를 쳐다보고 있음
나도 뒤를 쳐다보면서 이어폰을 빼고 들어보니
대학생쯤 되보이는 남자애가 할줌마한테 소리를 지르고 있었음
버스가 급정거를 해서 할줌마가 실수로 그놈 발을 밟은듯한 내용이었음
신경쓰기 싫어서 그냥 앞에 서있었는데 돌아가는꼴이 가관임..ㅋㅋ
할줌마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는데도 이놈아가 계속 할머니한테 반말로 뭐라 하고 있었음
근처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상황을 중재하려고 끼어드심
아줌마 - 실수로 밟으신거 같은데 학생이 참아요
그놈 - 아줌마는 신경꺼(라는 식으로 말함)
그냥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놈한테 걸어감
아무말도 안하고 가서 그놈 발을 지긋이 밟음 ㅋㅋㅋㅋㅋ
그놈이 짜증내면서 날 쳐다보길래 인상 팍 쓰고
나 - 뭐?
그놈 - 제 발 밟고 계신데요(존댓말로...ㅋㅋㅋㅋ)
나 - 그래서?
라고 말하고 노려보고 있으니까 이새끼 짜증내면서 발을 뺌
그래서 다시 밟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객들 몇명이 웃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중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자 그놈이 얼굴 씨뻘개져서 내림 ㅋㅋㅋ
내리면서 문 닫히니까 나한테 가운데 손가락을 올림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니까 욕하면서 걸어감...ㅋㅋ
마무리를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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