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누나가 상주해서 부끄러워서 입원일지를 작성하지 못했다.
최근 이틀밤 동안 꽤나 잠을 잘잤다. 중간에 소란이 생겨서 3시,4시에 한번씩 깻지만 그럭저럭 적응 한듯하다.
다만 요즘 조금씩 밖구경을 하면서 답답함이 더커진듯 하다.
오늘은 입원한지 일주일째다. 이제 더이상 항생제 주사를 맞지 않는다. 이제 염증만 없으면 정말 완벽하다.
일주일만 더있으면 아마 퇴원할지도 모른다 오 제발 퇴원했으면 좋겠다.
같은 병실을 쓰는 분들은 모두 좋은신... 분들이지만 도무지 버티기가 힘들다.
밤마다 소란스럽기도 하고 좀 처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어째서 인지 당연한건지 방에서 내가 제일 젊은 사람이기도 했고
대체로 병실의 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프다는것은 나 하나만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슬프고 비통한것 같다.
빨리 회복해서 학교로 돌아가고싶다. 안그래도 늦은 학업이 1년이나 더뎌졌다. 남들보다 2살이나 많아 졌고
그럴수록 무언가 짐이 더해져 가는것 같다. 받아들이기 싫다.
도망치고싶다. 어른이 되기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