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비닐봉지 유니폼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의 5세 소년 무르타자 아흐마디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했다.
영국 ‘BBC'는 25일 “아프가니스탄 소년이 마침내 메시의 진짜 유니폼을 손에 넣었다. 비닐봉지로 만든 메시의 유니폼을 입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5세 소년이 메시로부터 사인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디는 아프가니스탄 중부 자고리의 농촌에 사는 소년으로 메시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파란색 줄무늬 비닐봉지를 입은 사진이 SNS와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후 메시는 "소년을 만나서 나의 유니폼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고, 메시의 후원사인 아디다스까지 나서면서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 캠페인은 전 세계로 퍼졌다. 결국 아흐마디는 지난 3일 아프가니스탄 축구연맹 본부 내 축구장에서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여기에 메시의 사인 유니폼까지 받았다. 이 소년과 만남을 추진했던 메시는 일정상 직접 만나지 못하자 일단 자신의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고, 아흐마디의 가족을 위해 여러 벌의 유니폼까지 보냈다.
메시의 유니폼을 선물 받은 아흐마디는 “나는 메시를 사랑한다. 그리고 이 유니폼에는 메시도 나를 사랑한다고 적혀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