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에피소트 17에서 필리버스터 나오네요ㄷㄷㄷㄷ

시작하자마자 필리버스터란 단어가 나와서 진짜 놀랐어요

이 에피소드에서는

자폐 아동을 위한 예산 편성을 더 늘려달라고

나이 80이 다 된 상원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합니다.
(참고로 이분은 요리책, 카드게임 규칙 같은 걸 읽으시더라고요ㅎㅎ)

처음에 주인공들(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 측근)은
 
노인에다가 감기기운이 있는 분이 계속 서서 발언을 해야 하니 금방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8시간이 넘어서도 계속 되어서 퇴근도 못하고 있다가

그 상원의원한테 자폐증이 있는 손주가 있어서 그러는 걸 알고 도울 방법을 찾습니다.

바로 질문하는 건데, 질문을 받는 동안도 발언을 끊은게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걸로 간주하기 때문에

다른 상원의원이 질문하는 동안 물도 마시고 앉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게다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필리버스터하는 의원의 주장을 펴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손주들이 있는 할아버지 의원들을 통해 질문을 시킵니다ㅎㅎㅎ

심지어 주인공들이 저 할아버지 의원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서 필리버스터 하는 건데도 말이지요

웨스트윙은 이렇게 훈훈한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처음에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정치물 보고 웨스트윙을 보니 너무 이상적인 모습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요;;)

근데 이렇게 훈훈한 드라마를 보니 현실과 비교가 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