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볼땐 99% 확률로 비공을 더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의견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오유는 제가 참 좋아하는 커뮤니티(비록 눈팅 위주로 할지라도)기 때문에
속상해서 한마디는 해야곘습니다.
이번 류배우와 관련된 루머는 참 답답했습니다.
그 싸이트 저도 아주 싫어합니다. 그 뒤를 따라 들어가는 정치와의 관계 때문에 거의 증오합니다.
헌데 놀랍게도 그 싸이트는 사람들을 마녀사냥에 중독시키는 것 같습니다.
오유가 그래도 자성하는 분위기가 금방 올라오니까 좋은건,
솔직히 우리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이미 사람 집중포격 때려놓고, 아닐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나중에 보니 아닌 것 같은데.
몇몇 분의 사과와 반성.
물론 좋죠, 반성하는 것 좋은데 포격 하기 전에 먼저 더 깊게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는 검사가 아니에요.
정치인도 아니고 연예인이 비도덕적이라고 해서 단두대에 세울 권리가 없다고요.
도덕적인 연예인이면 본받을 수도 있고 아주아주 존경스럽고 좋겠죠.
그렇지만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비도덕적이라고 해서 그 판단을 우리가 임의로 해서
단두대에 올려서 연예인 생명을 끝장낼 권리는 우리 누구에게도 없다는 거죠.
더군다나 누구나 인정할 만한 확증도 없는 상황에서
절벽 + 두부 + 심부름이라는 3개의 조합만으로 저 사람은 XXX다 하고 몰아세우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아십니까?
처음 사건 터질때부터 비교적 잠잠해진 지금까지 계속 글들 지켜보았지만
류배우가 이전에 이런저런 글도 남겨서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심부름 갈 때 나는 '두부사러 간다, 콩나물 사러 간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타나도
누가 그러냐, 심부름 가면 심부름 간다고 하지 '무엇무엇'을 사러간다고 하는 사람이 어딨냐
그리고 왜 하필 두부냐????
이런 자의적 해석이 정말 위험한 거라고요...
좀 더 시간이 지나 류배우가 아니라고 확정이 나도 분명히 그런 얘기는 그 때까지도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알게 될거고
류배우가 비도덕적이라는 사람이라고 아는 사람들은 그 때도 남아있겠죠.
그럼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과 류배우의 인생은 이제 누가 책임져주나요?
바닥으로 떨어진 이미지는 누가 다시 올려주죠?
아직도 댓글이 많고 충분히 의심할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하는 댓글에 추천이 빽빽하게 눌리고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우리는 검사나 판사가 아님을, 스스로의 가치관과 사상에 갇혀서
자의적 해석을 남발하는 일이 줄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이성적인 커뮤니티라고 생각하는 오유잖아요...
아이유, 백종원, 서지수, 세모자사건에서 느낀 것 많잖아요....
좀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