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대구'' 첫발 내디뎠다 [세계일보 2005-09-27 17:30] 대구지역 공공기관 및 지방의회,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 4개부문 대표들이 부패 없는 투명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7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조해녕 대구시장과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등 공공부문과 박성태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지방의회, 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문기 대구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제부문,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과 원유술 천주교 범어성당 주임신부를 비롯한 종교·시민단체 대표 등 31명이 대구 투명사회협약안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이들 외에 정성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과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관계자, 지역대학 총장, 언론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지금까지의 관 주도형 반부패 대책에서 민·관이 함께 하는 거버넌스형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방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건전한 지방정치 풍토 조성, 의원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며, 경제부문은 기업윤리강령 제정을 통한 투명한 상거래 정착, 지배구조 개선, 회계투명성 제고에 노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구=문종규 기자 ..................................... 일단 전 대구에서 27년을 살았고 오유를 사랑하는 청년입니다. 대구가 대형사고가 많고 흉악범죄가 일어난다고 대구를 '고담대구'라고 하는 등.. 살곳이 절대 못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덴요.. 대형사고가 잦았던 것은 인정합니다. 그때마다 저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사고를 당하지 않았나 싶어 걱정하면서 불이나게 전화하고 저희집도 전화많이 오고 그랬습니다. 지하철인명사고 3건, 기차사고 1건,찜질방건물폭발1건,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터널 미사일추진체차량화재사고1건등.. 안전불감증에 의한 부실한 운영에 죄없는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됐고 저는 한동안 지하철탈때마다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저랑같이 대구에 사는 친구들은 팔공산 갓바위정상에 올라 추도모임도 가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같이 절을 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런 안전사고들을 간혹 일어나는.. 흉악범죄랑 연관지어서 범죄의 온상이라고 비화시키진 말아주시길 제발 부탁드립니다.. '사고'와 '범죄'를 '사건'이라는 큰 틀로 묶어서 '같다'로 생각하는 시선은.. 정말 마음이 아프고 견디기 힘듭니다.. 어린이집 원장의 아이폭행사건이 일어났을때 그 사진을 올리면서 원장의 반성을 논하기보다 대구시와 시민 전체를 비난하는 글이 많이 올라왓을때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신고정신이 빛난 그 젊은 여성에게 칭찬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최근에 있었던 수성구 아파트단지의 주부납치사고, 커피값 안준다고 종업원 폭행한 남자구속사건등의 뉴스마다 대구는 인심없는 곳이라고 댓글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사실 흉악범죄가 가장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이고 올해 통계만 해도 수십건입니다. 서울 송파구에선 내년엔 CCTV 60대를 설치한다는군요. 하지만 뉴스에선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언론들의 범죄 주요기사거리로 전락해서 마치 대구에서 그런일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것처럼 보여지는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대구시에선 최근에 클린대구 캠페인을 했는데 다행히 겉치레만 있는 행사가 되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습니다. 그동안의 사고에 의한 경각심이 안전의식 재고를 뼈저리게 느끼게 한것 같습니다. 오유를 사랑하시는 대구분들 모두 이참에 안전의식!!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