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이송 목표인 427명 중 현지잔류를 결정한 인원을 제외한 영육아 100여명 포함한 391명 전원 탈출 성공.
독일, 벨기에 등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미군-탈레반 협상의 산물인 ‘버스모델’을 최초로 적극적으로 이용.
주아프간 대사관 선발대가 현지버스업체를 접촉해서 6대 조달, 이후 한국식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집합 장소에서 전원 픽업 후 아비규환을 뚫고 공항으로 이동. 사전에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있던 20여명과 합류해 전원 탈출 성공.
대한민국 외교사 최초의 일이라고 하죠. 외세에 협력했다는 이유만으로 처형당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던 현지인들을 직접 구출해서 국내로 들여온 것인데요 단순히 난민(정부에서는 특별공로자라는 표현을 쓰고는 있습니다만)을 받아들였다는 정도의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이 없으면 자립 자체가 힘들었던 나라가 코로나 시대엔 방역 표준을 제시하고 백신생산 거점국가가 되려고 하고 있으며 인도적 위기를 겪는 타국에 도움을 베풀 수 있는 나라가 된 겁니다. 그것도 625 전쟁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가 아직 생존하고 있는 동안에 말이죠.
이거야말로 국뽕이네요.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