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을 좀 더 쉬운 비유로 설명해보았습니다.

쉬운 비유를 하나 해봅시다.

학창시절로 돌아가보는데, 하지만 학생이 아니라 선생님이 되어봅시다.

우리 반에 아이들이 뽑은 반장이 한명 있고, 청소 시간에 나는 반장에게 학급 청소를 알아서 진행하라고 권한을 주었다.

(그런데, 어느날 물어보니 본인이 그런 역할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내가 그런 역할을 너가 한다고 이야기하니 0.39초만에 알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어느날 , 옆반 교탁뒤에서 썩은 쥐 시체가 발견되었다.

역시 청소 상태가 개판이니 저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한 반장은

우리 반에는 저런 일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그래서 자기한테 권한을 주면,

자기가 반 아이들의 모든 사생활을 파악하고,

아이들의 전화와 통화 내용을 파악하여

청소당번과 청소구역과 청소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우리 반에서 저런 사건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생님께 떼를 쓰고 있다.

반장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그렇게 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이고,

반장에게 그런 권한을 줬을 때,

반장에게 밉보인 친구들을 강제로 청소시키면 어떡할꺼냐고

선생님께 그렇게 하지말자고 얘기를 하고 있다.

반장이 이야기한다.

애초에 청소를 잘하면 그런거 신경 안써도 된다.

이걸 반대하는 친구들은 청소를 대충할려는 아이들이다.

나는 반 아이들의 지지로 당선된 반장이니,

나를 반대하는 것은 반 아이들의 의사를 반하는 행위이다.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이 의견을 들어줘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