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이 뜨거워지면서 말도 안되는 논란 가지고 “같은 편”끼리 필요이상으로 과열되는 거 같은데다 차라리 남경필 찍자는 종자들까지 붙은 거 같아 걱정입니다.
말도 안되게 세월호랑 자꾸 비교하면서 분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강변을 하는 경향이 보이는데요 세월호와는 다르게 쿠팡 화재는 민간인은 전원 대피되어있던 상황입니다.
화재진압 도중에 소방관대원 한분이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세월호와 비교하는 건 말도 안되죠.
덧붙여 503의 7시간과 비교하며 20시간 언급하는데 벌써 다 잊으신지 모르겠지만 세월호 때는 아예 지휘체계가 무너져있었습니다. 503에게는 보고조차 들어가지 않았고 청와대는 영상자료만 요구하고 다른 구체적인 지시는 전무하다해도 좋을 정도였고 그 결과가 503의 구명조끼 입고 있다는데 망언이었죠. 공무원들은 책임지기 싫어 움직이지 않았고.
쿠팡 화재의 경우 이재명 측이 밝힌 내용을 보면 보고도 다 받고 있었고 대응매뉴얼에 따라 책임자들이 관리를 하고 있었으며 예상외로 불이 안 잡히자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 갔다고 하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아쉬움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인간성을 의심받을 정도로 큰 일인가요?
이재명이 그 후속조처로 화재안전관련입법을 국회에 호소하고 그 결과 입법발의가 이루어진 건 어떤가요. 디테일을 보려면 몇시간 사이에 뭘 누구와 먹었다는둥 지엽적인 걸 떠들면서 같은 편끼리 자극적으로 공격하지 말고 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같이 봐주면 좋지 않을까요. 아울러 이런 법안이 통과되는지 끝까지 지켜보고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겠죠.
솔직히 지금 상황 아주 안 좋습니다.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자신이 뽑히기만 하면 대통령이라도 바로 되는 것마냥 난리인 걸로 보이는데 민주당 지지하기 정말 힘들어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징벌적 손해배상제, 종부세법 개정안 등 다 개판입니다. 코로나도 델타로 난리인데다 백신 접조율은 아직 낮은데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을 예고하고 있죠. 문제는 그럴만하다 보이는 건데...
아무튼 그래도 저 쓰레기당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지지하는 건데 지지자들 피곤하게 좀 안 했음 좋겠네요. 경선 불복할 거 아니라면서요. 최근 자주 들리는 말처럼 이런 전투력, 개혁과제추진에 좀 쓰라고.
마지막으로 전 후보 중 정치경력 가장 짧은 박용진이 뽑혀도 찍을 겁니다. 우리 쪽 누구라도 쓰레기당 후보 보다는 낫죠.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