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아빠 여기 이상해
하얀옷입은 이상한 애들이 잔뜩있어
처음엔 재밌고 좋았는데 이젠 심심해
여기 티비도 없고 게임기도 없어
까만 선생님이 자꾸 나보고 돌맹이로 탑을 쌓으래
그것도 첨엔 재밌었는데 이젠 싫증나
아빠 언제와? 보고싶어. 나 언제 데리러 올꺼야?
선생님이 그러는데 엄마가 안울게 되면 갈 수 있데
엄마는 울보인데...
내가 나비 스티커랑 멍멍이 그림 그려줘도 안 멈춘단말야
아빠, 아빠가 엄마 눈물 좀 멈추게 해줘
아빠 그런거 잘하잖아
그럼 엄마가 또 많이 속상해 하겠지만...
나 이제 여기 있는거 너무너무 싫어
아빠가 나 데릴러오면
아빠가 나 아프게 한거 선생님한테 말 안할게.
알았지? 빨리 데릴러와.
그때까지 친구들이랑 고무줄놀이 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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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다가 설정 생각난 설정덕후
예전에 잠깐 읽은거라 가물가물한데
지옥 종류중에 아이가 일찍 죽어서 부모마음 아프게 하면
아이영혼이 저승에 못가고 부모가 눈물을 멈출때까지 탑을 쌓는 벌을 받는다고...
거기 간 아이영혼중에 만약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저렇게 놀고있지 않을까 해서요
그림은 아는 분들은 아시는 "괴기툴"로 그림
베스트간 추억의 놀이 허락받고 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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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설명
아빠가 밖에서는 멀쩡한데 집에서는 엄마를 몰래 괴롭히는 나쁜 놈입니다
아이가 말할까바 아이한테도 안보여주고 안방문을 잠그고 몰래 때립니다
그래서 아이는 아빠가 나쁜사람인지 모릅니다
엄마는 하루종일 울다가 아빠랑 방에 있으면 기절해서 눈물소리가 멈추지요
그래서 아이는 아빠가 엄마의 눈물 멈추게 하는 것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는 홧김에 아이를 때렸는데 그만 죽어버리지요
아이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자세히 기억을 못하구요
아이는
엄마는 하루종일 울기만 하고 자신과 안놀아줘서 싫고
자주 못보지만 웃어주는 아빠가 더 그립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아이들만 가는 지옥에서 아빠를 기다립니다
아빠가 지옥으로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