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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28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루마리★
추천 : 2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3 03:39:25
세상을 너무 쉽게 봤습니다.
그래서 속타게 쓴 눈총을 받으며 창창한 이십대 이불 밖은 무섭다며 방 한 구석에 세를 받아 살았죠.
서른살이 되어서야 누운자리가 묫자리임을 깨닫고 허겁지겁 뛰쳐나와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점이 3.0 기준학점에도 못미쳐 인서울 4년제 허우대만 멀쩡할뿐 ..
두드리면 깡깡소리 밖에 안나는데
대. 중견 기업은 그 흔한 이력서 한번 못 내겠더라구요.
소문으로만 듣던 전설의 30살 신입 계약직으로 입사했습니다. 사수가 저보다 두 살이 어리더군요.
그래도 전 나름 만족하며 두달 즐겁게 회사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세후로 월180만에 회사 의료보험 및 기본적인 복지 정도는 제공하는 작은 소기업이죠.
졸업 후 별다른 기술을 익힌 것도 아니고 요새 같은 구직난에 이만하면 괜찮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선 그게 아니었나봐요.
서른살 계약직이면 아직 백수나 마찬가지라는 소리에 멘탈이 무너집니다. 계약직으로 경력이 쌓이겠냐 이제 시작래봤자 뭐하냐.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다며... 서른살 이때까지 저도 잘한게 없다 생각하여 참고 들었지만 결국에는 폭발해서 술자리가 난장판이 되었네요.
이틀이 지났는데 회사에서도 내내 주말에 다툰 것 때문에 우울한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계약직의 애환이라. 티비에서나 보던 것이라 생각했는데...
멘탈이 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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