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은 겨울에 손이 갈라져서 피가나도 바르지 않았습니다.
핸드크림을 바르면 손이 끈적끈적해서 싫어했습니다.
게다가 핸드크림을 바르면 저의 지문이 휴대폰 화면을 선명하게 핥고 있었습니다.
그런게 싫어서 핸드크림은 안바르고, 남자손은 좀 거칠어도 상관 없지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방금 가장 좋은 것은 남의 것 뺏어서 쓰는 것이라는 명언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옆자리 친구꺼를 뺏어서 써 봤는데, 기름기도 거의 없고 향도 좋았습니다.
화장품 전성분 잘 따지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해서 성분이 좋은지 안좋은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바르는 순간 느낌이 산뜻하고 향도 마치 환상 속의 여자친구 향 처럼 향긋했습니다.
지금 모바일로 글을 작성하는데 화면에 지문이 하나도 남지 않아서 좋습니다.
끈적이는거 싫어하는 남자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C방에서 키보드의 wasd키나 qwerdf키에 지문을 남기기 싫으시다면 한 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내 옆자리 친구 책상 위.
저는 핸드크림 업체와 병아리 눈꼽만큼도 관련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