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vpot.daum.net/v/v979asxI7WKo6sKJxIM9gVg LCD 산업단지로 이어져서 '엘씨디로', 남해스포츠파크 가는 길이라 '스포츠로', 주변의 웰빙등산로 홍보 차원에서 '웰빙길'.
지금 제 뒤에 보이는 이 길이 크리스탈에 '길 로' 자를 써서 '크리스탈로'입니다. 이처럼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새 도로명 주소에는 국적불명의 이름들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지명과 지역적 특성, 역사성, 위치 예측성과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명명했다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성구/인천시 경서동 :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왜 그렇게 이름 짓는지 저도 이해가 안 가요.]
더 큰 문제는 고유 지명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조선 행정구역에서 유래했거나 역사적 일화를 담고 있는 서울의 안국동, 서린동, 재동 등의 지번 주소는 북촌로, 율곡로, 무교로 등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종로구에서만 동 이름 59개, 서울에서는 189개, 전국에서는 4천여 개의 동이나 리 이름이 더 이상 주소로 사용되지 않게 됩니다.
전통 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일부 학자와 시민단체는 지난 달 헌법 소원을 제기했습니다.
[박호석/전 농협대 교수, 헌법 소원 제기 주도 : 지역의 문화와 역사 전통이 스며 있는 그런 말인데, 있는 지명조차 없애 버리는 것은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707212704164 고유 지명들 알고보면 전통적인 유래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바꾸는건 좋지만
도로명을 저런식으로 지으면 일제시대 민족말살정책 일환으로 창씨개명 시킨거랑 뭐가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