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가 절대적으로 잘한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근 1년동안 잘하는 분들 플레이 영상보면서 한번도 안했던 탱커를 6명 잡고 연습하고
배치를 6판까지 봤는데 현재까지 2승 4패. 그중 1승은 원딜잡고 팀원들 머리채 끌고 가면서 어찌저찌 이겼던거 같고...
문제는 5판의 탱커인데, 1승은 정말 딱 한번 셀렉 2탱3원딜로 플레이해서 다른 분들이랑 정말 잘 맞아서 이겼고 (끝나고 파티 제안까지 왔다만 배치고사..)
나머지 4판은 정말 뭘해도 안되던..? 그런 판이었던거 같아요. 한판정도는 그래도 아쉽게 졌다고 해도 나머지는 유리멘탈, 닥테, 팀 붕괴 등등으로
뭘해도 안되는 그런 판이었어요. 중재도 해보고 설득도 해보고 하다가 끝에는 하다하다 탱커로 팀내 점수 1위를 몇번이나 했을 정도.
화가 나진 않았어요. 예전에 게임의 본질이 스트레스 해소라고 생각하고 나니까 그런 감정은 거의 안느껴졌는데
몇판 하는데 너-무 피곤해짐... 어차피 하는 게임, 이기고 잘하면 더 좋은거 아니겠나 싶은 생각으로 나름 노력도 한건데
대체 나는 왜 하필 얘들이랑 만나서 배치를 해야하나 싶고. 그냥 잡으면 호응좀 해주고 미스가 나서 아쉽게 져도 수고했다고 하면서 끝내려고 해도
그게 안되는 판이 너무 많고. 애초에 포지션 별로 셀렉하는건 바라지도 않았고 솔탱은 예상했는데 내가 이꼴 나려고 탱커 연습했나....
아마도 배치고사 끝나면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브론즈로 시작할거 같네요. 만약 그러면 사퍼를 즐기면서는 못하지 않을까 싶어서 벌써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