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난사건 (진행중)
*자전거의 호칭을 브룩스라고 칭하겠음
1. 평온한 오후 동네 빵집에 갔다오셨던 어머니께서 아파트 현관에 묶여있던 내 브룩스의 출타사실을 알리심
2. 매우 빡침
3. 즉각 경비실에가서 브룩스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아저씨가 안가져간 택배나 가져가라고 주문한 샤오미 외장배터리를 던져주심(살짝 신남)
4. 냉정을 되찾고 근처 지구대를 방문, 보쌈당한 브룩스를 찾아달라고 신고함.
5. 경위서를 쓰고 집에 돌아와 아파트 현관을 비추는 차량의 블랙박스 차주에게 모조리 전화를 돌림. (평소에 경찰25시를 즐겨봤던 성과가 나옴!!)
6. 10의 8은 안받으시고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는 녹화가 안된다고함.
7. 그러던 중 녹화가 된걸 찾음.
8. 처음 브룩스를 만나던 날을 회상하며 악착같이 동영상을 돌려봄.
9. 그러던 중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자전거가 묶여진 곳을 들어오는 사람을 발견!!(이새*다!!!!)
10. 그러나 들어가는 순간 동영상이 끊김. (야속한 블박..)(가장 중요한 자전거를 들고 나오는 장면이 안찍힌 상황)
11. 수년간 경찰25시를 챙겨본 애청자로써 형사의 직감 비슷한것이 왔음(아.. 이놈이 맞다.. 분명 이새퀴가 내 브룩스를 보쌈해간놈이야..)
12. 용의자를 특정함. 나이키에어포스올백로우에 대가리에도 안맞는 스냅을걸치고 검졍져지를 입고 있음.(사진 확인)
13. 용의자와 함께 찍힌 카*발에 블랙박스가 제발 달려있기를 빌음
14. 하지만 카*발은 밖에 없었음. 오매불망 기다림...
15. 그러던 중! 저 멀리 간지나는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카*발이 들어옴!!!
16. "안녕하세요 ...중략... 어떤새....중략....블랙박스"(흥분해서 말을 더듬음)
17. 차주 분께서 흔쾌히 보여주심. 조수석에서 앉아서 봤음.
18. 근데 나오질 않음!!! 노트북을 들고 나왔었는데 맥에서는 파일이 확인조차 되지 않음.
19. 양해를 구하고 집에와서 윈도우를 키고 블랙박스 뷰어를 설치하고 또 계속 동영상을 봄..(너무 분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림...)
20. 드!!!디!!어!!!
21. 그놈의.. 더러운... 인상착의.. 내 브룩스가 한번 저항도 못해보고 끌려가는 장면이 찍힘(ㅠㅠㅠ감격 ㅠㅠㅠㅠㅠ)
22. 형사님 한테 전화가!!(받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