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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익 저서 보니 '식민지근대화론' 가득
게시물ID : history_11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0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25 15:48:40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3602

배재정 "정치근대화, 민주정부수립, 여권신장 등 황당 주장"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내정자가 자신의 저서에서 '식민지근대화론'에 입각해 일제 식민치하를 설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배재정 민주당 의원은 25일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된 유영익 한동대 석좌교수가 '식민지근대화론'에 입각한 주장이 담긴 저서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 내용을 공개했다.

유 교수는 1992년 저술한 <한국근대현사론> 191쪽에서 "35년간의 일제식민통치는 장기적으로 볼 때 다음과 같이 여러모로 한국의 정치 근대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여겨진다"고 서술했고, 193쪽에서는 "일제가 1910년에 조선왕조를 타도함으로써 조선의 군주제 전통에 치명적 타격을 가한 위에 몰락왕조의 지배계급을 친일세력으로 매수, 농락함으로써 동족 간에 그들의 권위를 실추시켰기 때문에.....그 결과 한국민은 국민혁명을 거치지 않고 1919년 이후 민주공화제 정부수립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기술했다.

유 교수는 또 같은 쪽에서 "일제 총독부 정치의 주요 특징은 중앙집권의 효율적 행정체계에 있었는 바, 이 요소는 해방 후 남·북한 정부의 중앙집권적 통제력 강화와 행정의 효율성 제고 등에 공헌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일제식민통치는 해방후 한국의 경제발전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것이 타당", "총독부 재정규모의 확대는 장기적으로 현대 한국 중앙정부의 재정기반을 조성하는 데 공헌", "일제하에서 꾸준히 강조된 여성 교육도 한국여성의 여권을 어느 정도 신장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뉴라이트 사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식민지 근대화론까지 그의 저서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국사편찬위원장의 자격에 부적합하다는 것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일제가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도움을 줬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이 뿌리깊이 박힌 사람이 우리 역사 편찬과 역사 교과서를 총괄하는 국가 기관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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