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초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밤에
마당에서 혼자 울고 있었어요.
자려다 일어나서 나가보니 너무 작은 고양이가 덩그러니..
고양이 키우는 친구한테 전화해 보니 태어난지 1주일 안된것 같다고 했어요.
너무 작았고 주위를 둘러봐도 어미는 없었어요.
박스에 안입는 옷가지 깔고 뜨거운물 담은 패트병과 같이 넣어뒀어요.
좀 따뜻하니 울음은 멈추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어미는 오지 않았고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어요.
버려졌거나 무리에서 떨어졌구나 싶어
그날 이후로 마당냥이로 키우고 있습니다.
겨울 찬 바람에도 아프지않고 밥 잘 먹고 무럭무럭 자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