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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고해성사
게시물ID : baby_12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앤듀언니
추천 : 3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17 01:57:24
요즘 자박자박 조금씩 걸음마하는 14개월 딸아이가있어요. 그런데 어제   제가 점심먹이려고 닭고기 찢고있는사이에 티비대에 쿵!! 하고 큰 소리를 내면서 부딪혔어요. 체중이 실리면서 얼굴로 부딪혀서 피가 너무 많이 났어요. 아파서 부들부들 떨며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안으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얼마전 오유에서 "아이가 다치면 부모는 당황해서는 안된다"라는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났어요. 마침 여동생이랑 같이 있어서 여동생이 지혈을 해주고 이는 괜찮은지 더 다친곳은 없는지 봐줬구요. 지혈 한다음에 소아치과 가서 진료해보니 다행히 약간 흔들리는 이는 괜찮을것같다하시고 2주뒤에 진료 한번더 가보기로했어요  우리 아기가 이렇게 많은 피를 흘리는걸 처음봐서 제가 충격을 받았나봐요. 부딪힐때의 커다란 "쿵!!" 소리가 계속 들려요. 피 묻은 옷을 빨면서도,밥 먹일때도, 놀아줄때도계속 어제 아이가 넘어지는 뒷모습이 생각나고 쿵!!소리가 귓가에 맴돌아요.   찢어진 입술을 볼때마다 제탓인것만같아 너무 미안해요. 잠도안와요. 하....  그리고 앞으로는 혹 아이가 다치더라도 당황하지 않아야겠어요.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꼭 그러시기를.. 그리고 아기들이 다치지않고 건강하게 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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