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2주 사용한 후기에요. 

일단 효과는 나쁘지 않은데... 부작용이 전혀 없어 당황스럽습니다.....
저는 농도 제일 낮은 걸로 (0.01%) 처방 받았고, 기미 개선이 가장 큰 목적이라 하이드로퀴논 4% 연고와 함께 바르고 있어요. 

이전에 1년 이상 레티놀 1% 함유 제품을 꾸준히 써서 그런지 각질이고 열감이고 진짜 아무런 부작용이 없어요. 건조한 것도 모르겠고 진짜 평소와 다른 느낌이 1도 없어서 오히려 당황스럽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농도 쎈 걸로 처방받을걸 그랬나 싶고... 

근데 아무런 부작용이 없으니 매일 발라서 오히려 효과를 금방 본 것 같기도 하고요..

암튼 얼굴의 기미는 진짜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2주밖에 안 됐는데 레이저 받은 것보다 더 빠르게 사라지는 중;;
아무래도 예전에 레이저로 한 번 말끔히 지운 적이 있고, 그 뒤에 새로 올라온 기미를 레티놀로 꾸준히 관리해왔기 때문에 쉽게 사라진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피부결이 엄청 매끈해졌어요. 
스테로이드 연고로 대박 매끈한 깐달걀 피부 됐을 때에 한 70% 정도 가까운 매끈함이고요,

스티바 에이 바르기 전에 몇 주 동안 간간히 선크림 안 바르고 나다녀서 피부가 그을린 상태였는데 타기 전 피부색으로 돌아갔어요. (근데 이건 백옥 주사 효과도 있는 것 같아 백퍼 스티바 에이 덕분은 아닐지도...)

그리고 며칠 전 생리 때라 턱에 큰 여드름이 하나 솟았는데, 그 부분에 좀 더 바르고 잤더니 그 담날 여드름이 쏙 들어갔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등드름에도 바르고 있는데, 효과 짱!!
바르기 시작한 뒤론 새로 나는 등드름 한 개도 없고, 하이드로퀴논 연고와 함께 발랐더니 등드름 자국도 많이 개선됐어요. 아직 깔끔하게 사라지지는 않음 ㅠㅡㅠ

암튼 전반적으로 엄청 만족스러워요. 
요즘 여윳돈이 좀 생겨 피부과 관리 끊을까 하고 봤는데 현재 피부 상태로는 딱히 받을만한 관리가 없을 정도! 

음... 어떻게 마무리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아무 부작용 없었던 분들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