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공항에서 두 정거장, 이즈미사노역에서 내려 information center 에서 근무하시는 일본 할아버님 두 분의 정통 일본어 안내와^^, 한국어로 된 팜플렛, 그리고 소박한 일본어로 되어 있는 사노마치바(さの町場) 미로골목지도를 가지고, 해안 쪽으로 올라가면 이런 풍경들이 있습니다. (미로같아서 미로마을이라 제가 그냥 불렀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30대 이상의 홀로 여행, 도톤보리의 번잡함에 지친 이들, 가진자들-특히 우리의 조상을 짓밟은-의 역사가 불편한 분들, ..에겐 편안하고 차분한 시간이 될 듯합니다.
제가 만약 다시 오사카를 다시 온다면..., 여행 말미에 산책을 좋아하는 아내를 데리고 지도와 함께 산책하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유명하다는 온천에 들러 여독을 풀고 다음날 한국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앞으로 일본 여행 계획은 없습니다. 이번에 너무 갑자기 생긴 시간이라 ..^^)
-혼자 간다면 셀카봉 필수, 팔로는 그 빈티지한 풍경을 사람과 함께 담기에 무리가 있어요..
- 여긴 관광지가 아닙니다. 굉장히 소박한 곳일뿐이니 기대는 금물. 외롭고 붙임성 없는 아재들에겐 추천. 사람이 거의없어 그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며...(아마 이 지역 자체가 그런듯. 이 날 한국인 나밖에 없지 않았을까...싶어요) 중간중간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일본인 특유의 과도한 친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하...날이 추우니 좀 외롭더라.. 따뜻한 날씨에 가면 더 좋을듯. 사쿠라 나무도 꽤 있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