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이 길을 선택했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매일매일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있어요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 낯을 많이 가리곤 하는데, 고새 저한테 정을 붙여서는 고사리손으로 꼬물꼬물 쓴 편지를 전해받거나, 멀리서 저를 발견하곤 큰소리로 부르며 달려와 안기는 아이를 품에 안을 때면 정말 이제 2학년 올라가는 풋내기일 뿐이지만 이 길을 선택하길 잘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곤 해요 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정말 힘이 들 때에는 마냥 즐거운 기분만 들지 않을 때도 있고, 어쩔 때는 조금 얄밉다 싶은 아이가 있기도 해요 사실 아직 공부가 부족한 탓이죠...선생님이 되려고 하고있는 주제에 순간적인 상황판단을 못해서 휘둘리고있으니까요ㅠㅠ 그렇게 일이 힘들땐 육아게에 와서 어머니 아버지들 글을 눈팅하곤해요 헤헤 이렇게 다들 자녀를 아끼고 사랑하는데, 제가 감히 함부로 미워할 자격이 없다는걸 새삼 다시 깨닫고서 부끄러워하곤 합니다. 저희 교수님께서는 좋은 교사가 되려면 공부도 공부지만 마음을 끊임없이 가다듬고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그 말씀이 많이 생각나요ㅠㅠ 하아 정말이지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대단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