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를 알고 계시나요? 배우 심은경씨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가 코미디에다가 흥행도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쓰였던 OST 작곡가 모그(이성현)의 '한 번 더'가 가수 페퍼톤스의 '레디, 겟, 셋, 고'와 표절 논란이 있었죠.
페퍼톤스의 '레디 겟 셋 고'는 2005년 페퍼톤스 1집에 실렸던 노래로, 페퍼톤스의 대표적인 히트곡입니다.
당시 표절논란 때 나왔던 기사
아래 링크 주소는 두 노래를 비교한 영상입니다.
단순히 분위기가 비슷한걸 떠나 코드나 멜로디가 굉장히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입부는 더더욱 비슷하죠.
점점 논란이 커지자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소송을 걸었고 이는 2년 동안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오늘 기사가 떴는데요.
페퍼톤스 측이 패소했다고 합니다.
처음 표절 논란이 일어났을 때, '한 번 더'의 작곡가 모그는 "장르적 유사성이 있어서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법원에서도 똑같은 생각을 했던 걸까요? 페퍼톤스의 팬으로서 재판의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정말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