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시작막판까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번엔 타선의 핵 김태균이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4주 진단이 나왔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결국 '완전체 한화'는 올시즌 불가능해졌다.김태균은 지난 1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후 통증을 느껴 12일 병원진단을 받았고, 옆구리 복사근 부분 근육손상이 발견됐다.한화는 곧바로 김태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올시즌 한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내부의 적, 부상과 싸우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같은 부상이 선수들 사이에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햄스트링(허벅지) 부상으로 무려 9명의 야수들이 시즌중 고생을 했다. 유격수 하주석 외야수 이성열, 포수 허도환은 아직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할중이다. 여기에 김태균 정근우 로사리오 송광민 최재훈 김원석 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2군을 경험했다.
한화 트레이닝 파트는 비상이다. 한화의 한 트레이너는 "담당자로서 무척 송구스럽다. 경기전 선수들의 스트레칭, 보강운동, 유연성 강화운동 등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28년간 트레이너로 일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특히 같은 부위 부상이 선수들 사이에 동시다발로 생겨 더 힘들다"며 난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