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봉한 검사외전의 스크린 독점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번에 개봉하는 데드풀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네요.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
이번 주말에 이루어진 유료시사회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기념상영 등의 변칙개봉으로
정식개봉을 하기도 전에 무려 8만 8000명 정도의 관객이 채워졌습니다.
초기 예매율이 극장관 수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치는 건 다 아시잖습니까?
이걸로 노리는 것은 2월 17일에 개봉할 경쟁작 3작품의 초기 관 수를 줄임으로써 기선제압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다른 작품은 작품성이 좋아도 입소문 못타면 그대로 내려지겠죠?
쉽게 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최근 이 두 작품의 만행으로 영화계에서의 다양한 소비자 선택권이 줄어들고,
만일 이 같은 만행이 관행이 된다면 작은 영화사들은 점점 더 설 길을 잃게 될 것입니다.
데드풀이라서 혹은 재밌으니까 이를 옹호하시거나
아니면 제 글을 비난하셔도 좋은 데,
이 같은 문제는 쉽게 넘어가면 안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