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스무살 된 학생입니다.
엊그제 첫 월급(50만원)을 받아서 옷 한벌 사시라고 모두 부모님한테 드렸는데
NC아울렛에서 아버지 옷 두어벌과 어머니 ABFZ 패딩을 하나 사오셨더라고요.
56만원짜리 패딩을 60% 넘게 할인해서 21만원에 팔고 있길래 한벌 샀다고 하셨습니다.
항상 속만 썩이다가 어머니가 저 때문에 기뻐하시는걸 보니 흐뭇하더라고요.
그런데 패딩이 너무 커서 사이즈를 한치수 작은거로 바꿔오려고 했는데 옷에 태그가 없는겁니다.
어머니는 분명히 태그를 떼어내신적이 없다고 했고, 그래도 혹시나 싶어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봐도 찾을 수 없었거든요.
그때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인터넷에 같은 상품을 검색해보니 분명 원래 56만원인데 할인해서 21만원에 사온 ABFZ 패딩을
원가 21만원 할인가 17만원;;에 팔고 있더라고요.
너무 화가나서 오늘 따지러 갔더니 실수로! 태그가 떨어졌는데
직원이 가격을 몰라서 원가를 56만원이라고 했고 원래 원가는 43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사과를 받고 따로 위로금이라도 입금해 준다고 했는데 2만원 입금해 주더이다
참 ㅋㅋㅋㅋ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딱히 제가 쓸 생각도 아니었고 그냥 어려운 사람들 도우려고 기부라도 하려고 했는데
2만원 던져 주시니 기부하기도 참 뭣하고... 입맛이 쓰네요...
결국 어머니가 그런돈은 받기 싫다면서 다시 보내버렸습니다.
3줄 요약
1. 알바해서 어머니 옷 사드렸는데 치수가 안맞아서 환불하려함, 근데 태그가 없음
2. 알아보니 인터넷에서는 가게에서 말한 원가의 반도 안되는 가격을 원가로 팔고있음
3. 항의하니 사과하며 위로금 입금해준다고 함. 2만원 들어와서 화나서 다시 보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