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스물여덟, 연애 7년차 결혼준비중인 사회초년생입니다.
저에게는 만 6년간 연애한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고, 중간중간에 싸우기도 많이 싸웟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 여자 아니면 평생 후회할것 같아서 최근에 확실히 결혼하기로 마음먹었고
여자친구도 물론 같은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뭐 결혼할 나이가 되면 나도 결혼하겠지란 생각으로 살고 있었는데
최근 진지한얘기와 함께 결혼박람회도 가보고 하면서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신혼집인데, 앞서말씀드렸듯이 저는 이번에 석사를 마치고(정확히는 졸업은 2월) 이번달부터 입사한 정말 사회 초초초년생입니다.
연봉은 대략 3천이고, 내년에 승진이라서 3천5백정도로 받는걸로 되어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대학교 교직원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고 내년2월까지는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저희가 아직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양가 모두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도움을 바라기는 어렵고,
여자친구와 저 둘 다 바라지도 않습니다.
여자친구의 계획상으로는 올해 11~12월쯤에 결혼하기를 원하는데, 그럼 신혼집은 10~11월에 해결이 되어야하고,
아무리 돈을 아끼고 아껴서 모아도 2000만원 만들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알아보니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디딤돌전세자금대출이란 좋은 제도가 있어서 알아보니, 전세금의 70%까지는
대출이 가능하다고 나와있더라구요. 근데 올해 안으로 집+결혼자금까지 대략 계산한다면
전세집 1억(대출7000+내돈3000만원)+모든걸 다 포함한 결혼식(1500만원)으로 대략 4000~5000만원은 있어야
가능할것 같더라구요. 지금 가진게 없으니 저는 올해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여자친구는 원룸에 들어가서 월세를 내더라도 올해 하고싶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결혼을해야 돈이 모인다고 저도 어느정도는 그렇게 생각하고있지만 월세로 시작하기에는
정말정말 돈 모으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무리해서라도 올해 결혼을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더 준비해서 내년이나 후년에 하는게 맞는건지...
결혼했거나 결혼준비하시는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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