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있어 후기가 늦어졌습니다.
이번주에 이사를 해서 우편으로 받으면 늦어질거라 생각해서 이사 후 집주소로 보내드렸더니
웬걸, 이틀만에 현재 집으로 날라왔더라구요.
맞아요. 찬 바람은 불지만 햇살은 여전히 따뜻한 창 밖처럼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눈보라가 아무리 와도 햇빛이 따뜻하다면 그건 곧 날씨가 풀린다는 징조이듯
꼭 우리 세상도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받은 리본입니다. 바느질로 한땀한땀 만드신 노력이 보이는 리본이지요.
한 올마다 생각을 하며 만드셨듯, 저도 한 올을 보며 더 기억할 수 있는 리본입니다.
천으로 만들어볼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저도 후에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뒤에는 핀으로 되어있어 고정도 잘 되어요. 예전부터 리본 뱃지를 가방에 달아놓고 많이 잃어버려서 속상했는데
잃어버릴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삿짐 정리를 하다가 우선은 가방에 달아보았어요. 한개는 단짝친구에게 선물했습니다.
이사 후엔 자주 입고다니는 코트와 에코백에도 리본을 달고 다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다시한번 나눔해주신 무지로소이다님께 감사드리며 이 기억 잊지않도록 하겠습니다.
또 조금이나마 제가 비겁해지지 않도록,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리본을 보며 몸으로 움직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후에 아이들에게 진실과 정의를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우리, 잊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