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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14명, 완치 10명으로 14/24 해서 58.3333 나왔습니다.

치사율의 한자어로서의 의미가 아닌 사회적으로 쓰이는 의미가 사망자/완치자가 아닌 사망자/확진자 로 계산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좀 고민을 했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퍼뜨리려는 세력이 있나? 라는 등의 망상을 하다 문득... 아직 이 나라에서 메르스가 돌기 시작한 지 하직 한달도 안된 것이 떠올랐습니다.

감기 / 폐렴 / 암 등의 '이미 유명한 질병'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확진자와 사망자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치사율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던 것이지요...

아직 바이러스 돌기 시작한 지 한달도 안됐는데 치사율? 정확할 리가 없을뿐더러 시시각각 변화하게 되어있습니다.

아마 이미 충분한 사망자를 낸 중동과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그보다 적더라도 지금 현실만 봐도 언론에서 떠드는 '치사율'은 꾸준히 아주 잘 올라가고 있지요.

퉁계를 그리 깊게 공부하지 않아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치사율이 유의미한 숫자로 나타나려면 적어도 완치자가 100명정돈 나온 상황에서나 말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유럽에서 두명 걸려서 한명 죽었다고 치사율 50% 운운하는 것도 웃기더군요...우리나라에 딱 한명 걸려서 그사람 죽으면 메르스는 치사율 100%의 천인공노할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되는건가보죠?

또 다른 유의미한 데이터가 없어서 그런거라면 차라리 이해가 되겠습니다만...

이미 중동에서 만명 이상이 감염된 훌륭한 데이터가 있는데, 그쪽에서 나온 치사율 40%를 굳이 깎아내리면서 제대로 된 방역절차를 밟지 않는 이 정부는 대체 무슨 생각인걸까요...

답답한 마음으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