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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마무리하면서 느낀점들 고민들..
게시물ID : gomin_1590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마흔
추천 : 0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2/12 22:24:13
안녕하세요 중학교때 한참 오유하다가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글쓰는 올해 반마흔입니다.

이제 막상 성인이 되고 여러가지 일들도 많았던 십대를 마무리 하면서 오유 여러분들께 그동안의 제 얘기를 들려주고싶어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초등학교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많이 방황하고 힘든시기를 겪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때는 뚱뚱한 체격으로 인해 괴롭힘도 당했고 연애도 못해보고(이때 오유를 접했습니다.) 집안 살림도 넉넉치않아 기술이라도 배워서 혼자 밥벌이라도 해야갰다 싶어서 공고에 입학하게되었습니다 거기 들어와서도 중학교때 절 괴롭히던 애들한테 무시도 당하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있어서 초반에는 방황도 좀 하고 철도 덜들어서 혼도 많이나고 그랬습니다 고3때는 현장체험학습으로 공장에서 주 야 2교대 뛰면서 아 이게 돈버는거구나 정말 힘들다는것을 느꼈고(회사 관둘때 몸무게 68에 키 182였음) 생산직처럼 단순노동하면서 할줄아는거 없다고 무시당할바애 전문기술을 배워서 더 대우받으면서 일하고싶은 생각에 직업전문학교에 올해 입학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다닐때와는 다르게 친척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 학생때와는 전혀 달라졌다는것을 느끼고 사람들앞에 나간다는게 정말 두려워졌고 자격지심도 심해졌습니다 누구는4년제 누구는 인서울 누구는 부모님이 대학생됬다고 집해주고 차사줬다 하고
그러고 저한테 넌 대학갔니? 했을때 네(나름 학력취득가능한 전문학교임!) 전에 다니던 회사는? 관뒀어요ㅎ  어디? 아.. 서울에서 정비..배우..는..   제 자신이 작아지는걸 느꼈습니다 전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데 제 주변에는 좋은 대학을 가거나 좋은곳에 취업한 친구들이 많았고 전문학교에대한 인식이 부족한 어른들한테는 저는 결국 학교다닐때 노력않해서 아무나 받아주는 이상한 대학간 놈으로 찍혀버린겁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자격지심이 이때 최고조로 자살충동에 시간을 되돌리고싶었고 시발 티비에서 판검사 국회의원들 떵떵거릴때 나도 중학교때로 돌아가서 저사람들처럼 노력해서 성공하고 나 무시하던 사람들 똑같이 무시해서 짓밟고 올라가고 별의별 상상은 다한거 같습니다. 친척들도 저에 대해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정말 성인이 되니까 나도 저 어른들처럼 늙는건가.. 하루하루를 저렇게 비참하게 아무런 표정도 감정도없이 늙는건가 여자들은 나같이 능력없는 남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것이며 결혼도 못하고 작업복입고 일하는것도 좋지만 나란 사람이 사람에게 관심받고 사랑받는것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너무 힘듭니다 공부 열심히할걸 그랬나 봐요 지금 이생각을 옛날에 했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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