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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날 본 소년의 이름을 모른다.
게시물ID : dungeon_592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단신
추천 : 2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2/12 17:11:23
다들 시골에 출석하여 용돈을 받거나 또는 주거나를 준비할 때 갈곳이 없어 집에서 빈둥거리며 던파를 하고있던 나는

피로도를 다 녹이고 심심해져 귀성길에 오를 준비를 하고있는 친구와 카톡을 하고있엇다.

친구는 귀성길에 오르기 싫다는 말투로 먼 시골길을 1초만에 도착할 수 있는 시베리아에서 귤까먹는 아이디어를 말하며 ㅋ을 난발하고 있었다.

문득 친구는 나에게 설연휴에 꿀이 발라져있는 편의점 알바라던가 PC방 알바를 추천해줫다.

심심함을 없애면서 돈도 벌수있는 PC방 알바를 찾아본다고 친구에게 말하고 

짧은 시간치고는 많은돈을 벌수있다는 생각에 흥분한 나는 빅뱅의 빤따스띡 베이비를 따라부르며 샤워를 즐겼다.

샤워를 마치고 집에서 3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PC방을 찾아갔다. 

평소 그 PC방을 애용하는지라 사장님과의 친분도 있었기에 잘하면 바로 알바를 구할수도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평소 알바가 있어야 할 시간에 사장님이 PC방을 지키고계셧다. 

"이건 분명하다. 알바가 시골길을 가기위해 휴가를 낸것이다."

라고 생각한 나는 사장님과 밀당을 하기위해 일단 자리에 앉아 PC방 추가 피로도를 녹이며 사장님과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사장님은 슬슬 떡밥을 던지기 시작하셧다.

"너는 시골에 안올라가냐?" 라던가

"나도 부모님 뵈러 가야하는데 알바도 휴가를 내서 큰일이다. 알바 한명은 구했는데 그친구에게 24시간 다 맡길수 없는 노릇이고 미치겠다."

이때 나는 결심했다. 여기서 반드시 해야한다! 보통 8시간씩 3명 돌리는게 PC방인거로 알고있는데 

집에서 뒹굴거리는 나는 24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시간을 할수록 좋은것이다.

"그럼 제가 알바좀 봐드릴게요." 라고 말하자 사장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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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정을 지으시며 고마움을 표현하셧다. 고마운건 나였는데.

아무튼 그렇게 일주일간 알바를 시작했고 알바 바로 첫째날 그 소년이 들어왓다.

그 소년은 자리에 앉아 던파를 켰다. 그순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

많이쳐줘봐야 중3으로밖에 안보이던 소년의 캐릭터창은 그야말로 휘황찬란했다.

소년이 빠르게 접속해서 자세히 못보긴했는데 만렙 캐릭터가 3~4개정도였으며 레압풀셋을 입고있는 캐릭터가 족히 5개정도는 있는것이었다.

물론 이 글을 읽는분들중에서는 그게 뭐가 대단하냐며 비웃으실수도 있는데 많이봐야 중3인 학생이 그정도면 매우 엄청난거다. 

(그리고 그의 학업도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된다.)

나는 던전을 도는 소년에게 현질을 했냐고 물엇지만 아니라고했다. 그 소년이 흥미로워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중에도

그 소년은 한대쯤 맞을법한 던전몹들의 공격을 한대도 맞지않는 컨트롤을 보여주며 나에게 팬티를 갈아입게했다.

브라키움을 돌며 데이터 칩 노가다를 하는거로 보엿던 그 소년에게 나는 미러 아라드 노가다를 추천해줫다.

그리고 나는 기이한 반응을 보게되었다. 만렙 레압풀셋인. 소년이 미러아라드가 뭔지 모른다는 거였다.

나는 그에게 레압풀셋에 만렙인데 미러아라드를 모르냐며 놀란듯한 말투로 물어봣다.

그리고 소년은 "1년반정도 접엇다가 한 5일전부터 다시 하고있어요, 그래서 정보가 부족해요 ㅎㅎ"라고 대답했다.

이럴수가 1년반전이면 이 학생은 또 많이봐야 중1인데 중1에 레압에 80렙 이상을 찍엇을것 아닌가...그것도 여러캐릭을..

이 소년은 극화듀 라던가 극화작 이런 단어조차 알지 못하고있었다. 

접은 이유를 물어보니 강화가 터져서 접엇더랜다. 대저택 장식용 리볼버 14강 도전하다가 터졋다나..

어쨋든 나는 미라드를 10회돌고 남은 피로도로 헬던을 도는것을 추천해줫고 소년은 그자리에서 바로 실행했다.

그리고 나는 맡은 알바일을 하고있었는데 40분정도 지낫나.. 그 소년이 나를 불럿다.

그리고 나는 믿을 수 없었다. 소년은 첫 헬던에서 로오레를 먹었다. 그것도 레이븐으로 

나는 소년을 축하해주며 한편으로는 컴퓨터를 꺼버리고싶었지만 참았다.

소년은 20분정도 지나자 PC방에서 퇴실했고 나가면서 나에게 고맙다며 음료수를 사줬다.

또 내가 알려준법으로 자에픽을 먹으면 찾아오겠다던 소년은 바로 다음날 붉은 송곳니 하의를 들고 나에게 왓다. 

그리고 난 그 소년을 없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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