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으로 간 긴 연휴 동안
하루는 해운대에서 친구랑 술 먹고.....
또 하루는 다대포 일몰보러 가서 술 먹고...
며칠을 해지는 줄도 모르고 처묵처묵한 사이.....
울 동네 새해 첫 봄이 피었다.
파옥화...
오래된 도시
오래동안 주인 없는 빈 집을
헐은 집터에 청매화 꽃이 피었다.
취중 난장할배를 피한 할매 전용노인정 옆 공터에 심은 청매나무에서 꽃이 피었다.
그렇게 연휴를 보내고 집 나서는 초록색 배낭 속에는
어머니가 직접 말리시고 뽁뽁이에 꽁꽁 싸맨 오징어가 들어있다.
일터로 돌아온 동광양에는 홍매가 피어있다.
매화나무 아래에는 새초롬한 개불알꽃들이 햇살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았다.
출처 |
울 동네 공터에 핀 청매, 설날 전후 부산 해운대,다대포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