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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20대, 30대는 40대 50대와는 많이 다를겁니다.
게시물ID : sisa_1172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rifeel
추천 : 11
조회수 : 134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1/04/13 11:06:32

저는 87년생입니다. 중요한 해에 태어났다는 자부심은 있지만

민주화운동을 겪어보지도 못했고, 3당합당이라는 것도 몇해전에 처음 알았었죠.

제가 국가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몸으로 느끼기 시작한 것도 광우병 소고기파동때가 처음이었을거에요.

 

지금 40~50대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가장 많은 것이 어디 한번 독재를 경험해봐라입니다.

하지만 20~30대는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을 경험한 세대입니다.

국가의 총칼에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독재와는 차원이 다른 세대입니다.

그래서 당시 추미애대표가 계엄령 이야기를 했을 때

30~40대분들은 피부로 와닿았겠지만 20~30대에게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로 느꼈을 겁니다.

이걸 왜 그걸 못느꼈냐, 너네는 우리가 지킨거다라고 말할수도 말하면 안되는겁니다.

살아온 시대가 다른걸 어떡합니까.

국민의힘이 독재의 잔재이니까 독재를 할거라는 말이 20~30대에게는 코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이고

오히려 진짜 꼰대들이 있는 국민의 힘의 이준석이 페미와 싸우면서 날리는 말들이

민주당의 독재운운하는 말보다 훨씬 더 와닿고 젊게 느껴질겁니다.

 

지지난, 지난 총선때 민주당은 젊은 이미지였습니다.

손혜원 전 의원님의 디자인들도 한몫했고 신선한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몸싸움하기보단

내 몸에 와닿는 문제들을 직접적이고 빠르게 해결해주려는 모습이

당시 새누리당에 비해 굉장히 신선하고 젊게 느껴졌을겁니다.

 

오세훈시장 그 당시를 몸으로 체감하며 살았던 분들께 오세훈은 용산참사와 새빛둥둥섬실패등의

실패한 시장으로 남았지만, 청년들에게 어벤저스로 인해 이미지가 올라간 새빛둥둥섬,

이명박의 청계천, 환승정책등으로 (그 속은 곪았지만 시민들 자체가 느끼는 해택이 올라간 정책들)

이미지가 꽤 올라간 상태고(오히려 10년동안 정치를 못한게 이득이 된 케이스/뭘 맡지를 못하니까 실체가 어떤지도 드러나질 못함)

박형준도 사실 썰전때문에 그를 몰랐던 사람들에겐 (거짓말투성이었지만) 그래도 대화가 가능한 아저씨(인척)의 이미지가 만들어졌죠.

 

40대에게 국민의 힘은 독재와 친일의 잔재라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들어갈 수 없는 당 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20~30대에게 그 말 하면 우습죠. 그동안 민주당에서 똥볼친것도 얼마나 많이 봐왔는데...

박적박으로 박근혜가 말했던 말로 박근혜의 말을 비난했는데, 민주당도 순식간에 말 바뀌는. 다르지않은 모습 꽤 많았죠.

그들에게 민주당이 국힘에 비해 절대적인 선이 아니거든요.

이미 더불어시민당으로 국힘에 비해 깨끗하지도 않은 이미지가 씌워졌고,

청년들이 보기엔 윤미향도 국힘당의원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데

오히려 위안부 할머니를 비난하고...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의힘 , 더불어민주당 ,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어느 쪽이 가장 선으로 느껴질까요...

 

내 삶이 나아지지 않는데,

내 주변의 자영업하는 사람들이 죽겠다고 난린데,

우리가 쟤네보다 깨끗하고, 나라는 경제성장률이 좋다.라고 하면 누구에게 와 닿을까요.

안그래도 스트레스받는데 포용적인 정책을 한다고 하는 민주당은

페미는 포용하면서 20,30대 남자들은 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네가 깨끗하니까 자기를 뽑으래요.

나를 포용하지않고, 뽑아준다고해도 내 삶이 나아지지않는데.

그러면서 대통령, 지자체장, 국회의원 모두 민주당이고, 장관도 민주당이 원하는 인사들로 모두 뽑았는데.

집권초기에 힘들었던 일들도, 나라가 정상화 되는 과정이겠지하면서 촛불을 들었던 청년들에게

집권 1년남았는데 아직도 언론탓, 이명박근혜탓하고 있으면 얼마나 남탓하고 무능해보일까요.

(LH사태에서도 LH의 모든 비리를 들여다보겠다도 아니고 "박근혜정부까지 보겠다"라는 워딩을 누가 생각한건지 참...)

 

일본 불매운동도, 애국심으로 시작한 것이겠지만

그 일본의 제품들도 한국에서 매장을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그곳의 직원일텐데

불매운동으로 문을 닫으면서 유니클로 매장이라던가 일본관련매장에 일하던 청년들은 직장을 잃었을 것인데 

불매운동의 주체적인 분들은 그건 신경쓰셨나요? 또 국가는 신경 썼나요?

 

미국의 문화가 점점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각광을 받는 것은

더이상 젊은 세대들은 단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삶을 살고싶지 않기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독재의 잔재다라고 외쳐봤자

이낙연 전 대표가 이미 대통령 다 된것처럼 국민이 끌어내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론하고, 

여러 의원들이 진보스피커에 나가서 한 30년은 당연히 계속 자기네가 이길거라는 식으로 호언장담하는 당이

오히려 더 그래보이지않을까싶어요.

지금도 같은 편 건드렸다고 젊은 초선 의원들 때리고 문자폭탄보내고 나가라고 외치는 모습을

청년들이 보기엔 어떻게 느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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