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록용의 성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음슴체!
직원 30중반 정도의 중소기업의 설계팀에 다니고 있음
나는 입사한지 4개월이 안된 신입으로 계속 일을 배우는 중이고 설계팀을 담당하시는 상무님이 있음
상무는 대기업을 다니다 은퇴하고 현 회사에서는 해당 대기업 영업 및 설계팀 관리,도면 체크 등의 일을 함
일의 전말은 이렇슴!
2016.02.11 아침 10시경 도면출도를 위해 상무님의 결재를 받으러 갔음
도면은 체크사항이 거의 없다시피한 매우 간단한 도면으로 정상적인 결재였다면 5분도 걸리지 않을 일이었음
결재 사항을 엑셀파일로 기록하기 위해 의자에 앉은 상무는 나에게 훈계를 빙자한 돌려까기를 시작함
상무 : 성공한 사람들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부지런함이고 두번째는 책 읽기다 책읽기는 집안에 그런 분위기가 있어야해
본인 : (...내보내주세요!!)
이야기 전제 자체가 중소기업에 들어온 나 자체가 ""성공 못함""을 기본 베이스로 본인을 아예 나태하며 책을 전혀 읽지않는 취급을 하며
대기업에 들어간 아들의 부지런함과 성공을 자랑하며 자신의 30넘은 딸이 기업에 들어가 1,2년 버티고 나와서
변변찮은 직업없음을 아들과 비교하며 딸을 한심한 취급하다가 그 딸을 본인에게 투사하여 이 회사에 못견디고 1,2년만에 그만두면
그렇게 될 뿐이라는 식으로 말하며 압박함
자신이 아들 딸에게 집사주는 이야기와 사놓은 땅이야기를 하며 본인자랑 돈자랑 아들자랑을 하며 시간이 지나감
보내줄 생각을 안하길래 말대꾸를 시도하게 됨
본인 : 책 읽으라는 말씀을 하시지만 지금 9시까지 주5일 야근하는데 읽을 시간이 어디있냐 책과 자기개발(외국어)은 주말에 알아서 하고있다.
상무 : 왜 못하냐 다 핑계일 뿐이나 진짜 책 읽고싶으면 회사에 9시까지 앉아서 책읽어라 야근비도 주겠다
본인 : ????, 지금 주5일근무에 주5일 야근 시키면서 책읽을 시간을 준다는게 말이되냐
상무 : 그렇게 말하는건 전부 핑계다 전에 우리 회사에서 영어스터디를 했었는데 불라불라불라(아무튼 니말 다 핑계)
사실 여기까지는 화나고 답답하지만 윗사람이고 참자는 느낌으로 괜찮았음
문제는 상무가 날 나태하고 책도 안읽는 년 취급에 그치는게 아니라 부모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함
상무 : 이런 말하는거 좀 그렇지만 너희 부모님 집에서 책 잘 안읽으시지?
본인 : (????뭐지)네
상무 : (역시 무식한 년을 본다는 눈빛으로) 역시 부모님이 책 읽는게 중요해. 너 돈 다주고 나온 00대학도....(업신)
본인 : (사고정지)
부모님을 책 안 읽는 무식한 사람 취급한 걸로도 모자라 출신대학을 들먹이며 비하함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가만히 있으니까 알아들었냐? 알아들었어 거리면서
만족스러운 훈계를 했는지 확인하고 자리를 피하고 싶어서 머리를 끄덕이니 만족스러운 얼굴로 결재판에 싸인하고 내보내줌
그 만족스러운 얼굴 아구창을 날려버리고 싶었음
하루내내 집중해서 해야하는 설계일인데 일이 손에 잡히지않음.......
지금은 구인구직란을 뒤지고 있음
너무 발암이라...토닥거려줄 분들이 필요함 ㅠㅠㅠ...
누가 토닥토닥 좀 해주세요 ㅠㅠㅠ 상무 욕 좀해주세요ㅠㅠㅠ
요약
0.상무가 훈계를 하고싶어함
1.상무가 날 나태하고 책도 안읽는 무식한 년 취급하는거 참음
2.참다가 말대꾸하니까 부모님도 싸잡아 책도 안읽는 무식한 사람 취급하고 출신대학을 비웃음
3.멘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