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두번째 콜업이라 그런지 긴장은 하나도 안됐다. 다행히 안타를 때렸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상대 선발 우드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치기 어렵다는 느낌은 아닌데, 컨트롤이 정확하다. 실투가 한 개도 없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스피드가 똑같아서 헷갈렸다. 좋은 투수"라며 느낌을 전했다.
보치 감독이 칭찬한 '조정 능력'에 대해서는 손의 움직임을 꼽았다. "첫 두 타석을 봤는데 손이 경직돼있었다. 리듬없이 쳐서 타이밍이 늦은 거 같았다. 그래서 리듬을 가져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빠지는 순간 무조건 홈으로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들어오는 순간 힘들었지만, 역전 점수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좌완 선발과의 매치업 덕분에 마이너 강등 이후 채 열흘도 안돼 기회를 잡은 그는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편안하게 긴장 안하며 하고싶은대로 하겠다. 안되면 다시 내려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를 하나 쳐서 편해진 거 같다. 하나씩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방문한 다저스타디움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샌프란시스코와는 다른 분위기"라며 AT&T파크와는 또 다른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