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광만 부리던 딸내미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더니 부쩍 커버렸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들어달라고만 했었는데,
어느덧 뭔가를 같이 만드는걸 엄청 좋아해요.
평소에 야근도 많고 주말 출근도 많아서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없는데...
가끔 쉴 때 같이 퉁탕 퉁탕 뭔가를 만드는 것 만으로도 서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같이 만든 쵸코칩 쿠키에요.
코슷코에서 싸게 사놓은 버터가 냉장고에 쌓여있어,
버터 듬뿍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과자는 달고 고소해야 제 맛!!!
언젠가 올리브쇼를 같이 보며, 꼭 만들어 보고 싶다해서 만든
냉동베리를 콩포트 한 것과 생크림을 듬뿍 올린 핫케크에요.
냉동베리는 갈아서 스무디만 만들어 먹을 줄 알았었는데,
설탕과 물을 넣고 콩포트를 해서 올리니 꽤나 그럴듯한 맛이 신세경!!!
유치원 다닐 때 클레이점토를 그렇게 자주 하더니...
이제는 손도 안 대는 클레이점토용 틀을 이용해서 만든 버터쿠키에요.
쿠키틀이 다양하게 없어서, 항상 비슷한 쿠키를 만들었었는데,
클레이점토용 틀을 잘 씻어서 사용하니 꽤나 그럴듯하게 모양이 나와서
딸냄도 엄청 신나게 만들었어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쿠키틀이라 위생상 걱정도 되었는데,
쿠키반죽이 뜨거운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랭쿠키.
커피도 안 마시는 녀석이 머랭쿠키를 엄청 좋아해요.
덕분에 어금니에 생긴 충치는 보너스...;;
사놓은 월튼 색소를 빨리 써야하는데...
이제 눅눅한 날씨도 거의 마무리 되는 듯 하니...
조만간 머랭쿠키를 구워야겠어요.
평소 해주는 것 없는 아빠지만,
나중에 커서도 같이 만들면서 함께 한 기억들은 오랜동안 간직해줬으면 좋겠어요...
연휴 전 날이니 오유 분들 모두 신나는 오후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