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 명함 찢었다는 글이 베오베에 있어서 써봅니다.
예전에 대구에서 야당후보 선거운동을 도와준 적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당선가능성도 없었지만.. 다들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 한표라도 더 얻는것이 모이고 모여서 10년뒤 20년뒤에는 승리할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명함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명함을 받자말자 후보 앞에서 바로 찢어버리는 사람을 두 명 정도 봤습니다.
솔직히 너무 열받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그 사람이랑 싸우고 싶었지만
후보가 참고있는데 선거운동원이 뭐라 할수도 없고..
분을 삭이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유권자를 증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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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명함을 준 사람이 앞에 있는데, 그 명함을 찢어버리는것은
기본적인 매너가 없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을 비판하고 인물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새누리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도
명함을 준 사람 바로 앞에서 명함 찢는것은
잘못된 항의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지하는 후보들도, 지금 이순간에 여러곳에서 명함이 찢기고 있을것입니다.
매너없는 유권자들에 의해서 말이지요..
적어도
우리는
인간적이고, 매너있는 유권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