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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장노출 촬영법입니다(초보분만 클릭)
게시물ID : photolec_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게차분하게
추천 : 14
조회수 : 256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6/24 17:49:01
intro_format3.png
 
에또~ 설라무네... 사진게시판에 주경장노출 연사사진을 올렸는데
촬영법을 여쭤보시는 분이 계셔서 댓글로 말씀드리기가 좀 길다 싶어서 쓸데없이 요것도 강좌랍시고
올려봅니다만... 뭐.. 그냥 그런갑다하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바쁘신분들이나 민족의 반역자를 척결하러 가셔야하는 분이나, 화장실에 귤이 없는 분은 혹 모르니
슬그머니 패스해주시면 됩니다.
 
------------------ 갑니다요 ------------------
 
근데.. 막상 글로 적으려니 참 적을게 없네요. 그만큼 무진장 간단한거라서 ㅡ,ㅡ;;;;
 
DSC_3192.jpg
 
요~ 손에 들린것이 ND16이라는 필터인뎁쇼.. 낮에 사진을 찍을때 므흣하고 밝은 노출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IMG_7516.jpg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요런 계곡에 졸졸졸이 아닌 쿠알라풀스츱츱 흐르는 물을 위의 사진처럼
보들보들하고 괜히 뭔가 있어보이게 찍고 싶을때 사용하죠.
 
IMG_2230.jpg
 
아니면, 바닷가에서 요런 또 뭔가가 막 있어보일것같은 사진을 찍을때 사용하는 겁니다.
 
아주아주 쉽게 얘기하면, 햇볕 쨍쨍 모래알 빤짝하는 날에 그냥 나가면 쨍함에 미간을 팍~찡그리죠?
그럴때 썬그리 팍~ 써주면 못생긴 얼굴 좀 가려지죠? 가.. 아니라 햇빛때문에 눈찡그리는 일 없어지죠? 
요것이 ND필터효과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썬그리도 옅은 썬그리, 좀 진한 썬그리, 마이 찐한 썬그리, 억수로 찐한 썬그리가 있듯이
ND필터도 노출을 조금 줄여주는, 조..조금더 줄여주는... 아주 김새게 팍..줄여주는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게 ND16, ND400, ND1000입니다.
 
Best_ND_Filter_conversion_chart.jpg
 
ND필터의 종류와 셔터스피드와의 연관관계를 챠트화해놓은 자료입니다. 네... 그냥 그러려니하시면 됩니다.
출처 : http://www.digitalcameraworld.com/2012/08/03/4-tips-and-a-cheat-sheet-for-choosing-the-best-nd-filter/2/
 
참... ND필터를 겹치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서 ND1000에 ND1000을 겹치면 ND100,000이 됩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태양과 맞짱뜰때 사용합니다. 물론 전 안합니다.. 절대 돈이 없어 두개를 못사는건 아닙니다... 쳇...
 
그럼, ND필터를 낮에 물려서 사용하면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냐...인데요.
 
DSC_5577.jpg
 
예를 들면 이런 사진요.. 낮에 흐린날이라도 ND필터를 물리지 않고 꽃을 찍으면 이런 사진을 찍기가 어렵...죠?
위의 사진은 F/22 ISO 50, ND1000을 물려서 0.7초동안 촬영한 사진입니다. 물론 삼각대에 카메라를 마운트한 상태죠.
 
stackedImage1.jpg
 
역시나 위의 사진도 동일한 조건으로 오전 9시 7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IMG_5377.jpg
 
간단히 응용하면 이런 사진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한낮은 아니지만 일몰전이고
셔터스피드가 최소 1/200 이상은 나오는 상황이지만 ND필터를 물려서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줄여주고
고정된 프레임에서 여러장을 연사로 촬영한 후에 STARSTAX라는 프로그램으로 합친 사진입니다.
여기가 방화..양화.. 뭐..암튼 그 대교죠? 교통량 더럽게 적은 곳인데 이렇게 촬영함으로 해서
무진장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처럼 만들어버리는거죠.
 
IMG_4444.jpg
 
이 사진은 일몰때에 ND필터를 물려서 1장으로 장노출을 담은 사진입니다.
좀더 역동적이지 아니하지 아니하시지십니까? 아니면 말고요... ㅡㅡ;;;
 
booksung-20130620-3.jpg
 
장노출 연사는 진짜 진짜 별거 아닌 촬영법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연사촬영을 장노출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노출이니 당연히 삼각대를 세우고, 렌즈에 ND필터를 물리고 릴리즈를 이용해서 인터벌 촬영을 하거나
바디에 내장된 인터벌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만 하시면 끝입니다.
 
StarStaX_IMG_6207-IMG_6266_lighten.jpg
 
다만, 주경 장노출 연사촬영은 하늘 + 구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촬영법중의 하나입니다.
밋밋한 하늘에 연사로 찍을것도 없을 것이며, 구름이 너무 많다면 연사를 한 보람이 아주 싸그리 사라져 주는거죠.
 
가장 좋은 촬영조건은,
일출전후, 일몰 전후가 가장 좋고 구름의 흐름이 다양하게 나타날때가 가장 멋드러진 장노출 사진이 만들어집니다.
 
IMG_9832.jpg
 
개스층도 없고, 일몰빛도 참 좋았지만 일몰 즈음부터 구름이 숙숙숙 사라져 주시는 바람에 실패한 사진입니다.
ㅋ 사실 여태 찍은 모든 사진이 다 실패긴해요 -_-;;;;
 
참고로, 구름의 흐름이 빠르다 싶으면 인터벌 촬영 간격을 2~5초로 잡아주시고 구름이 밍기적밍기적 흐른다 싶으면
인터벌 간격을 10초로 세팅하시면됩니다.
 
booksung-20130620-2.jpg
 
구름이 좀 많아서 실패한 사진.. 쳇...
 
참고로, 세팅을 할때는 우선 구도를 잡고, 초점을 먼저 잡습니다.
그리고는 초점을 수동으로 전환을 하고, ND필터를 물립니다.
시험삼아 1장을 찍어본 후에 적절한 세팅값을 찾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노출언더보다는 1스탑정도 오버가 후보정하기에 좋습니다.
촬영값이 정해지면 A모드에서 인터벌로 전환하고, 릴리즈를 연결합니다.
그 다음에 설정된 값으로 연사를 때려 주시면 됩니다.
 
stackedImage-1.jpg
 
요것이 그나마 이쁘딩딩하게 촬영된 주경장노출입니다.
구름이 착착 퍼져주시고, 색깔도 이쁘딩딩해서 좋아라합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촬영 중간에 한 번 끊고 5분에서 10분 정도 후에 다시 연사촬영을 하게되면
위의 사진처럼 구름의 흐름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좀더 강한 이미지를 연출해낼 수 있습니다.
 
StarStaX_IMG_4382-IMG_4443_gap_filling.jpg
 
태양과 너무 맞짱을 뜬다고 생각하시면 이런 사진이 만들어져버립니다.
수십, 수백장의 사진을 일일이 다 보정해줘야 겨우 살릴 수 있는 엄청난 스트레스의 사진이 만들어져버립니다.
그래서 전 그냥 보정안했습니다 ㅋ
 
StarStaX_IMG_6795-IMG_6907.jpg
 
남한산성에서 처음 시도해봤던 주경장노출 사진입니다.
나무데크에 삼각대를 세워놓고 촬영을 한탓에 조금 흔들린것도 있고, 초행이었던지라 감잡는데만 한참 걸렸었네요.
지금요? 네.. 이때랑 똑~~~~~~같습니다 ㅋ
 
StarStaX_DSC_5065-DSC_5117_gap_filling.jpg
 
마지막으로... 주경장노출 연사는 정말 비주류중의 비주류인 촬영법이며
본인은 만족감을 많이 느낀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어느 공모전, 여느 커뮤니티에서도 거의
무관심한 촬영법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이것 찍을 시간에 풍경 10장 담는게 훨씬 사진생활에 도움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출처 DM-C510-PAS10 , MADE IN 차이나~ 내가 왜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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